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연내 75bp’ 파월 지켜본 월가 금리인하 공격 베팅

기사입력 : 2019년07월11일 02:58

최종수정 : 2019년07월11일 14:24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0일(현지시각) 의회 증언을 지켜본 월가의 트레이더들이 공격적인 금리인하 베팅에 나섰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2만4000건 급증하자 이달 금리인하가 불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던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강한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나섰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이 100%에 달했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한풀 꺾였던 트레이더들의 금리인하 기대가 살아났다는 진단이다.

이와 함께 이달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이 전날 3.3%에서 장중 21%까지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월가는 연말까지 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75bp에 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경기 흐름과 역류하는 사안들이 미국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고 진단하고,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증언에 앞서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그가 제시한 인플레이션 관련 진단도 통화완화 정책 기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진단이다.

파월 의장은 보고서에서 저조한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보다 상당 기간 길게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정책자들의 목표치에 못 미치는 물가가 단기적인 과도기 현상이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라는 평가다.

월가는 연준의 금리인하가 이제 실행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인하 폭의 문제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이 이달 금리인하 의지를 명백하게 드러냈다”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이안 린젠 채권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과 사전 보고서는 작정한 비둘기파 기조”라며 “고용 호조와 이른바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재개와 무관하게 그는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 당시에 비해 경기 여건이 악화됐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이달 연방기금 금리를 50b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을 근거로 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열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한 때 6bp 가까이 급락하며 1.852%까지 밀렸다.

6개월물과 3개월물이 각각 3bp와 4bp 하락하며 각각 2.04%와 2.18%에 거래되는 등 단기물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 압박을 받았고, 10년물 역시 1bp 가량 내리며 2.06% 내외에서 등락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2.25~2.50%로 인상한 뒤 연초 이후 이를 동결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