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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자사고 취소] 8곳 무더기 탈락…내년 평가 앞둔 9개 자사고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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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가 대상 13개 중 8개 자사고 지정취소에 충격
2015년 재지정 평가서 점수미달 자사고들 긴장
내년 평가대상 9개교 상당수 신입생 경쟁률 낮아
세화여고(0.96대1), 대광고(0.84대1), 경문고(0.83대1)는 미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 자사고 8곳이 재지정 평가에서 무더기로 탈락하면서 내년 평가를 앞두고 있는 9곳의 자사고가 충격 속에 술렁이고 있다.

지난 2015년 재지정 평가 당시 점수미달로 지정취소 처분을 받았던 자사고들 역시 내년 평가에서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2019년 경쟁률(일반전형)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배제고와 중앙고, 이대부고 등이 지정 취소 결정을 받으면서 미달을 기록했던 자사고들은 숨을 죽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 등 관내 8개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자사고)를 전격 지정 취소했다. 사진은 이 날 자사고 지정이 취소된 서울 마포구 숭문고등학교. 2019.07.09 pangbin@newspim.com

9일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평가 대상인 13개 자사고 중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 등 관내 8개 자사고를 전격 지정 취소했다. 이 같은 결과에 지정 취소 대상 8개 학교 뿐 아니라 내년 재지정 평가를 앞둔 9개 학교도 충격에 빠졌다.

내년 재지정 평가 대상인 A자사고의 교장은 "지난번 상산고가 지정취소됐을 당시에도 올해 평가대상이 아닌 (우리) 학교에도 전화가 빗발쳤다"며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교장은 이어 "5년 전에는 정권 차원에서 자사고를 살리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려는 시그널이 매우 강하다"며 "각 자사고별로 상황은 각각 다르지만 일반고로 전환하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는 5년 주기로 이뤄진다. 서울 지역 22개 자사고 중 13개 학교가 지난 2014년에 이어 올해 평가가 이뤄졌고, 나머지 9개 학교는 2015년에 이어 내년 재평가가 예정돼 있다. 이들 9개 학교는 경문고, 대광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여고, 양정고, 장훈고, 현대고, 휘문고 등이다. 2015년엔 이들 학교와 미림여고(2016년 일반고 전환), 대성고(2019년 일반고 전환)까지 총 11개 자사고가 운영평가 대상이었다.

당시 11개 자사고 운영평가 결과 경문고, 미림여고, 세화여고, 장훈고 등 4개교가 기준점수(60점) 미달로 지정취소 청문대상으로 선정됐다. 신입생 충원 및 유지를 위한 노력 등의 지적사례에 따른 감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문 결과 미림여고(2016년 일반고 전환)는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고 경문고, 세화여고, 장훈고는 2년 뒤 재평가를 받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들 학교는 2017년 재평가에서 기준점을 통과해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평가에서 자사고 유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4년 지정취소 결정을 받았던 7곳의 자사고가 이번 평가에서도 모조리 불합격됐기 때문이다. 특히 탈락한 배재고, 중앙고, 이대부고 등은 내년 평가 대상 9개 학교보다도 신입생 유치가 월등히 높다. 배재고(2.08대1)는 2019년 일반전형 경쟁률이 하나고(2.35대1), 한가람고(2.16대1)에 이어 세번째를 기록했다. 또 탈락한 중앙고(1.69대1),이대부고(1.65대1), 세화고 (1.33대1)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였다.

하지만 내년 평가 대상인 세화여고(0.96대1), 대광고(0.84대1), 경문고(0.83대1) 등은 올해 신입생 모집(일반전형)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또한 보인고(1.37대1), 선덕고(1.31대1), 현대고(1.18대1), 장훈고(1.15대1), 양정고(1.14대1), 휘문고(1.06대1) 역시 자사고 재지정 통과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4년 당시 서울지역 자사고 재지정은 절차상의 문제였다"고 전했다. 당시 평가절차가 발목을 잡아 자사고들이 재지정 취소를 면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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