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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선 찾은 이재용·머리 맞댄 민관, 日규제 해법 찾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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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7일 일본 출장…소재업체 만나 협력 당부
정부와 기업 대응책 찾기 총력…외교 등 얽혀 산업계 '속앓이'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일본을 찾고, 정부와 머리를 맞대는 등 대안 찾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에 여러 문제가 얽힌 사안이라 업계의 손익만 주장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경제계는 답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오후 일본으로 출장을 떠났다. 일본의 규제 강화로 반도체 소재 등의 확보가 어려워질 것을 대비해 현지 소재 업체들에게 차질없는 공급을 부탁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저녁 식사를 하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4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7.04 pangbin@newspim.com

이날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부회장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피하기 위해 거래처 기업 고위급을 만나 일본 이외 공장에서 한국으로의 조달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소재 확보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 부회장이 현지 유력 인사를 상대로 간접 지원이 가능한지 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재계 인맥이 두텁고, 사업적으로도 신뢰가 높은 만큼 직접적인 도움은 어렵더라도 현지 정보 등은 신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근 방한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면담에서 이번 일본 일정에 대한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 소재 공급업체나 기업인 이외에 정계 인사를 만날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기업인들과 만난다고 딱히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한일 관계가 팽팽한 상황에서 정계 인사를 만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의 출장 기간에 대해서도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인사들이 모이기로 한 10일 이전에 귀국해 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청와대에 양해를 구하고 일본에서의 일정을 더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수출 규제 강화가 본격화되면 피해가 예상되는 다른 기업들 역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이 당장 수출을 중단한다는 것이 아니라 절차를 까다롭게 하겠다는 것인만큼 더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모든 업체들이 상황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찾기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 이외에 일본에 인맥이 많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조만간 일본을 찾아 현지 기업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부 역시 기업인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7일 재계 총수들과 긴급하게 만나 현황을 체크하고 함께 공조하기로 했다. 이어 10일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재계 인사들을 청와대로 불러 대응방안을 의논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8일에도 수석 보좌관 회의를 열어 일본에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다만 산업계는 이번 사안에 대해 업계의 손익만 가지고 내세울 수 없다는 점에서 답답함이 크다. 양국간의 역사와 외교, 그리고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감정 등이 얽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입장만 요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과거 사드 때도 그렇듯이 정부끼리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보복 조치는 경제적인 조치"라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치, 외교, 국방 등의 문제가 얽혀 있는 사안에 대해 기업의 이익만 봐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결국 피해를 가급적 줄이려는 노력을 하면서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고 조기에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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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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