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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호조,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 월가 요동

기사입력 : 2019년07월05일 23:48

최종수정 : 2019년07월05일 23:48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의 강한 호조에 월가가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이 확인된 만큼 당장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진단이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다우존스 지수가 장 초반 세 자릿수의 하락을 연출한 한편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동반 상승했고, 금값은 아래로 꺾였다.

5일(현지시각) 금융시장은 지난달 신규 고용이 22만4000건에 달했다는 소식에 원했던 결과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시장 예상치인 16만건을 훌쩍 뛰어넘은 지표가 연준의 이달 금리인하에 걸림돌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금리인하를 겨냥하고 있던 시장 지표는 일제히 방향을 틀었다. 장 초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8bp(1bp=0.01%포인트) 치솟으며 2.05% 선까지 뛰었고,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물 수익률 역시 10bp 급등했다.

달러화도 상승 흐름을 탔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장중 0.5% 내외로 오르며 97.261을 기록,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다우존스 지수가 장 초반 150포인트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금값 역시 달러화 강세에 아래로 꺾였다.

월가는 이날 고용 지표가 연준 정책 향방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과 금융시장 움직임을 통째로 돌려 놓았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내고 “이번 결과는 투자자들이 바라고 있던 것과 거리가 멀다”며 “지금부터 이달 말 연준 통화정책 회의까지 발표될 지표가 금리인하에 설득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 그룹 역시 보고서에서 “고용이 경기 후행 지표에 해당하지만 이달 연준의 금리인하를 가로막을 수 있는 변수”라고 판단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달 금리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메리베스트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채권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은 7월 50bp의 금리인하를 점치고 있었지만 고용 지표 호조에 따라 공격적인 통화완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이달 25bp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이 반영하는 이달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용 지표 발표 전 29%에서 9%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25bp 인하 가능성은 70.8%에서 91%로 상승했다.

CIBC 캐피탈 마켓의 바이판 라이 외환 전략 헤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난달 고용 지표가 강하게 개선됐지만 전월까지 포함한 2개월 수치는 여전히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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