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진전된 안 있다면 언제라도 교섭 참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학비연대)의 총파업이 장기화 될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학비연대가 오는 5일 오후 총파업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마트워크센터 강남고속터미널센터에서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간 막판 노사 교섭이 열린 가운데 양측이 협상에 앞서 회의실에 착석해 있다. 2019.07.02 leehs@newspim.com |
배동산 학비연대 정책국장은 4일 언론브리핑에서 “4일 12시까지 교육당국으로부터 교섭을 하자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며 “노조는 지난 교섭에서 분명히 밝혔던 것처럼 진전된 안이 있다면 언제라도 교섭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 연장 여부 계획은 5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파업자 수는 줄어들고 있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 교육부에 따르면, 총파업 첫 날인 3일 참여자 수는 2만2004명이다. 하지만 둘째 날 파업자 수는 1만7342명으로, 하루 사이 4662명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배 국장은 “교육부와 교육청의 파업 참가 집계는 전산 시스템에 파업 참여로 복무 표시한 경우만 집계된다”며 “복무 미표시나 휴가 등의 방식으로 파업에 참여한 경우에는 집계에서 누락되기 떄문에 실제 파업 참여 인원은 훨씬 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따라 이날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2177개교로 집계됐다. 이 중 빵과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하는 학교는 1194곳, 도시락을 지참토록 하는 학교는 377곳, 인근 식당에서 대체 식사 등을 하는 학교는 91곳으로 집계됐다.
또 109곳은 급식이 필요 없도록 단축 수업을 하고 406곳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급식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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