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北목선 조사 전문③] "대공혐의점 없다는 게 최종 판단"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3:49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5:32

국무조정실 '북한 목선 정부합동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 어선의 '노크귀순'과 관련된 논란 중 '대공 혐의점'에 대해서 "없다는 것이 최종 판단"이라고 3일 밝혔다.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 목선 정부 합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들이 타고 온 배는 중국산 저출력(28마력) 엔진 1개만 장착한 소형 목선"이라며 "간첩선에 비해 성능이 현격히 떨어져 해상 침투·도주에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 1차장은 이어 "과거 적발한 간첩선의 경우에는 통상 독일제 또는 일제 200~300마력 주 엔진과 예비 엔진 1개를 포함, 엔진 2~3개를 장착하는 등 침투·도주에 적합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1차장은 '통일부가 북한 어선을 폐기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서는 "표현상 잘못이 있었다"며 "현재 목선은 동해 1함대에서 보관 중이며 관련 절차에 의거해 폐기 처리될 예정"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아래는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의 발표 내용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 통일부, 해양경찰청은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관 하에 합동브리핑을 열고 북한 목선 관련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경환 국무조정실 1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다음은 대공혐의점으로서 위에서 설명드린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볼 때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이들이 타고 온 배는 중국산 저출력(28마력) 엔진 1개만 장착한 소형 목선으로 간첩선에 비해 성능이 현격히 떨어져 해상 침투・도주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참고로, 과거 적발한 간첩선의 경우에는 통상 독일제 또는 일제 200~300마력 주 엔진과 예비 엔진 1개를 포함, 엔진 2~3개를 장착하는 등 침투・도주에 적합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 선원 4명 모두 특수훈련을 받은 신체적 특징이 없었으며, 무기 및 간첩통신장비 등 특이물품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무기와 통신장비를 해상에 투기했을 개연성 관련, 침투간첩이 이를 소지하는 이유가 국내에 침투 후 사용하기 위함임을 고려 시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다음은 북한에 송환한 2명을 2시간 만에 부실 조사하고 송환하였다는 의혹에 대한 내용입니다. 합동조사팀은 상황 발생 후 6월 15일 08시 58분부터 13시 35분까지 북한 소형목선 적재품 및 북한인 4명에 대한 신체・소지품・휴대품을 검색하였고, 09시 35분부터 10시 04분까지 의료검진을 실시하였습니다.

이어서 10시 30분부터 17시 41분까지 7시간 11분간 북한인 4명에 대한 개별 면담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총 3차에 걸쳐 신원사항, 남하경위 및 경로, 어로활동 여부, 삼척항 접안 경위 등과 관련한 개별 면담조사를 통해 대공혐의점을 규명하고 귀순・귀환의사를 확인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대공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2명은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귀환 희망 의사를 표명하여 6월 16일 통일부에서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에 송환계획을 통보하였고 6월 17일 북한에서 인수 의사를 보내옴에 따라 6월 18일 10시 02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였습니다.

다음은 소형목선 ‘폐기 발표’(6월 18일) 관련 경위입니다. 소형목선은 중앙합동정보조사 시 귀순한 선장이 선박포기동의서를 작성하였고, 통일부는 6월 18일 브리핑에서 “선박포기동의서를 받아 배를 폐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여, 표현상 잘못이 있었습니다. 현재 목선은 동해 1함대에서 보관 중이며, 관련 절차에 의거 폐기 처리될 예정입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