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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저항력 테스트' 보합권 등락 끝에 소폭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05:07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07:1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재차 2.0% 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방향 없는 등락 끝에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저조한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 지역의 항공업계 보조금 지급에 대해 40억달러 규모의 추가 상계 관세를 도입할 움직임이라는 보도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금값이 가파르게 오른 반면 국제 유가가 급락하는 등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9.25포인트(0.26%) 상승한 2만6786.68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8.68포인트(0.29%) 오른 2973.01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2%) 완만하게 뛴 8109.09에 마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유럽 추가 관세 소식에 보잉이 하락했고,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라 에너지 섹터 역시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협상 재개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피터 나바로 백악관무역제조업정책국장은 최종 합의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이 매우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하지만 사안이 복잡하고, 이를 바로잡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연준 정책자들 사이에서는 이달 금리인하 기대를 꺾어 놓는 발언이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총재는 런던에서 가진 연설에서 “올해 실물경기가 가라앉을 조짐이 보인다”며 “하지만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앞서 경제 지표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개를 든 데다 유럽 지역의 경제 지표 둔화에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6bp(1bp=0.01%포인트) 급락하며 1.977%까지 떨어졌고, 같은 만기의 독일 국채 수익률 역시 마이너스 0.37%까지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경기 한파에 대한 우려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 가까이 급락하며 배럴당 56.25달러에 거래됐고, 금 선물은 1.4% 뛰며 온스당 1408.00달러에 마감했다.

켄터키 소재 코멘터리 스트래티직 보드 솔루션스의 피터 케니 연구원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오사카 회담의 결과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이제 남은 수순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FXTM의 루크먼 오투누가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에 대한 해법이 마련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연말까지 증시의 저항력에 대한 테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보잉이 미국의 유럽 관세 움직임에 1% 이내로 하락했고, 유가 급락을 빌미로 엑손 모빌과 셰브런이 각각 2% 가까이 떨어졌다.

제약업체 길리드 사이언스는 미 식품의약청(FDA)에 신약 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1% 선에서 상승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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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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