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부조리한 시대 풍자하고 싶었다"…이준호·정소민 '기방도령'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17:14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17:14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기방도령’이 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기방도령’은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돼 벌이는 이야기다. ‘위대한 소원’(2016) 남대중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 '기방도령'의 주역 남대중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공명, 예지원, 최귀화, 정소민, 이준호 [사진=뉴스핌DB]

이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이 고귀하고 고급스러운 시대지만 신분차별, 남존여비 등 부조리한 관념도 많이 있었다. 그걸 해학적으로 풍자해보고 싶었다. 이 주제를 먼저 잡고 거기에 어울리는 소재를 생각하다 보니 기방도령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 러브 스토리를 두고 그는 “허색과 해원, 유상과 해원의 사랑이 있다. 두 사랑의 방식이 다르다. 허색은 떠나보내는 사람, 유상은 붙잡는 사람이다. 더 우월하거나 훌륭한 사랑은 없다. 그저 관객의 선택에 맡기되 둘 다 고귀한 사랑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는 남 감독 외에도 배우 정소민, 공명, 최귀화, 예지원이 참석해 캐릭터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번 영화로 첫 사극에 도전한 정소민은 열린 사고방식을 가진 현명한 여인 해원 역을 맡았다. 그는 “사극 말투를 써 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열어줘서 편하게 작업했다. 또 현장에서 미술, 의상 등의 도움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시대에 발을 담그게 됐다”고 떠올렸다.

공명은 해원을 짝사랑하는 양반가 도령 유상을 연기, 전작 ‘극한직업’(2018)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공명은 “‘극한직업’과 다른 모습이라 저도 긴장되고 설렜다”며 “유상의 장면이 많진 않지만, 전사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상황들을 분석했다. 해원에 대한 애정 어린 모습에 진심을 담아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괴짜 도인 육갑으로 분해 영화의 크고 작은 웃음을 담당했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딱히 준비한 건 없다. 그간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 적은 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한 적은 없다”며 “고려 왕족 같지 않은데 그렇게 설정해 죄송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연풍각의 안주인 난설을 열연한 예지원은 시종일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예지원은 “배우들 덕분에 현장에서 큰 어려움 없이 반응할 수 있었다. 제 신도 없는데 연기하는 거 보느라 밤을 새우기도 했다. ‘아, 이게 영화지, 이게 가족이지’란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기방도령'에서 허색을 연기한 배우 이준호 [사진=뉴스핌DB]

이준호(2PM 준호) 관련 이야기에는 다시 남 감독이 입을 열었다. 기방도령 허색 역의 이준호는 지난 5월 30일 훈련소에 입소,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남 감독은 “요즘 드라마, 영화 속 기방은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다. 하지만 그 시대 기방은 예인 이미지가 있었다. 오늘날 연예인, 아이돌 이미지와 접점이 있다. 물론 이준호가 아이돌이라서 캐스팅한 건 아닌데 때마침 아이돌이라서 춤, 노래 다 잘했다. 한국무용, 가야금 등도 짧은 시간에 열의 있게 준비해왔다. 덕분에 호사스럽게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소민 역시 “얼마나 본인이 훌륭하게 잘했는지 (이준호가)볼 수 없어 안타깝다”며 “우리 단톡(단체 채팅방)이 있어서 아까도 연락했고 또 연락하겠지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빨리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방도령’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