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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수 안은미래 데뷔 30주년, 미술관 노크…"안은미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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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 1층서 전시
안은미래 "여기 들어오면 누구나 춤추게 될 것"
안은미야 프로그램, 사전 접수…안은미가 직접 참여 지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기가 클럽이야, 미술관이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이 확 바뀌었다. 은박 기둥이 아래 위로 움직이고 바닥에는 투명볼이 넘실거린다. 울긋불긋한 조명에 몸을 들썩이게 하는 음악, 형형색색의 무대 의상도 펼쳐져있다. 이 전시의 주인인 안은미 작가는 "'안은미래'전은 몸을 전시한다. 살아있는 몸을 전시하는 거다. 이 전시장에 들어오면 어느 누구나 춤추기 시작할 거다"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안은미 참여작가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안은미 작가의 개인전 '안은미래'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26 dlsgur9757@newspim.com

무용수 안은미래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관본관 1층에서 '안은미래(Known Future)' 전시를 개최한다. 작가로 미술관에서 전시를 선보이게 된 안은미는 26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된 전시 간담회에서 "춤은 생명수다. 사회적 언어가 아니다. 나는 춤을 사회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안은미는 "재밌는 현장이다. 여기 참여작가라고 적혀있다"며 테이블 위 이름표를 내밀었다. 이어 "30년이라고 하는데 낯설다. 앞으로만 달렸다. 운좋게 서울시립미술관에서 30주년 기념 전시를 하게 됐다. 나의 30년은 다른 챕터로 넘어가는 시점"이라고 남다른 소회도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안은미 참여작가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안은미 작가의 개인전 '안은미래'간담회에서 환한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2019.06.26 dlsgur9757@newspim.com

최근 현대미술에서는 무용과 같은 몸의 움직임이 있는 퍼포먼스가 주목받는 장르 중 하나다.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는 무용가 안은미의 30년 세월이 미술관에서 펼쳐지게 된다. 안은미는 "극장에서는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3개월을 못한다. 하지만 전시는 가능하다. 30년 기록을 스스로 정리한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전시는 퍼포먼스와 아카이브, 회화, 설치, 미디어로 이뤄지며 협업으로 진행됐다. 장영규, 장진영, 오영훈, 이진원, 김동희, 픽건설, 라오미, 장성진, 윤관의상실, 곽기곤, 조경규, 박은지, 박수지, 안은미컴퍼니, 이희문컴퍼니, 조성호, 박범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미지행과 함께한다. 안은미는 "민주주의는 공동체 안에서 균형감을 맞춰 가는 것 아닌가. 저와 협업을 20~30년 해온 사람들"이라며 "오늘의 물질은 과거의 물질에서 온 것"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그가 작품을 위해 입었던 영상들이 머리 위에 설치돼 있다. 바닥에는 안은미의 사진이 담긴 투명볼이 꽉 채워져있다. 걸어다니면 투명볼이 춤추듯 바닥을 누비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시장에서 자신의 연혁에 대해 소개하는 안은미 작가 2019.06.26 89hklee@newspim.com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시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무용 공연이 펼쳐졌다. 북한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넓은 무대를 자유자재로 갖고 노는 무용수들과 이에 맞는 화려한 조명과 퍼포먼스가 미술관이라는 공간과 만나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몸의 움직임이 풍기는 아우라는 오감을 즐겁게 한다. 처음과 끝이 있는 무대와 달리 경계 없는 전시장의 무대는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무용 전시에 대해 안은미 작가는 "요즘은 공간의 개념이 바뀌었다. 갤러리에 무용하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 그 경계를 없애고 넘나드는 실험이 진행중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안은미래' 전시장 전경. 전시장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06.26 89hklee@newspim.com

이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는 "미술관은 요즘 작품 중심이 아니라 관객 중심으로 넘어왔다. 안은미는 관객 중심의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안은미 작가는 2007년 일반 관객에게 무대를 개방한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술관 입장에서는 관객들의 활동 자체를 현대 예술로 어떻게 가져올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다. 안은미 작가의 활동은 일반 사람들이 참여하는 좋은 작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은 공연기록과 삶의 에피소드 등 안은미의 활동 이력을 비선형적 방식으로 구성한 연대표 회화를 중심으로 안은미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다. 두 번째 공간은 안은미 작업을 관통하는 요소들의 집대성으로 과거 공연에서 사용한 오브제를 활용해 재생산한 설치 작품, 안은미의 오랜 협업자 장영규가 제작한 사운드, 형형색색의 조명 아래 빛나는 무대가 관람객을 맞는다. 마지막 공간은 아카이브룸으로 과거 공연의 사운드, 의상, 디자인 자료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전시실 중앙에 설치된 무대 공간 '이승/저승'에서 벌어지는 퍼포먼스와 강연프로그램 '안은미야'이다. 사회디자인학교 미지행, 국악인 박범태, 현대무용의 앰비규어댄스컴퍼니, 소리꾼 이희문, 탭댄서 조성호가 협업자로 참여, '몸춤/눈춤/입춤'으로 구성한 댄스 레슨 프로그램, 공연 리허설, 인문학 강연 등을 진행한다. 교육기간은 오는 27일부터 9월 15일까지며 모집기간은 지난 14일 오후 12시부터 시작해 오는 9월 9일까지다. 일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진행하며 모집 정원은 30명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안은미래' 전시장 전경. 전시장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9.06.26 89hklee@newspim.com

작가 안은미는 "춤은 노동의 반대다. 움직임을 보면 안다. 노동은 허리나 팔목, 손목을 굽히는 자세다. 춤은 그의 반대다. 춤은 오장육부를 움직이는 거다. 아이들이 처음 춤출 때 봐라. 이렇게 흔들지 않나"라며 직접 선보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는 "여러분 춤추면서 살아요"라고 마무리했다. 

전시는 26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이어진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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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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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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