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정책 전환없인 경제하락 지속”..前 경제학회장들 한 목소리

기사입력 : 2019년06월24일 14:30

최종수정 : 2019년06월24일 17: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로에 선 한국경제, 前한국경제학회장들에게 묻는다’ 특별좌담회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과 기업환경 개선 없이 하반기 반등없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전(前) 한국경제학회장들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기로에 선 한국경제, 전(前) 한국경제학회장들에게 묻는다’ 특별좌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다뤘다.

한국경제학회는 경제학 대표 학회 중 하나로 다른 경제학회들의 모(母)학회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직전 3개 연도(46·47·48대) 학회장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경제부진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해법으론 경제정책의 전환을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로에 선 한국경제, 前 한국경제학회장들에게 묻는다' 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24 dlsgur9757@newspim.com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개회사에서 “국내·외 기관이 최근 경제전망을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과 기업환경 개선이 없다면 하반기에도 반등 없이 2%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4%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부진한데 대해 학회장들은 당분간 이 추세가 유지되거나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47대 회장을 역임한 구정모 교수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착시와 정치적 실험 및 역량부족이 현재의 역성장의 원인이라고 분석하며 앞으로 이 같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46대 회장을 맡았던 조장옥 교수는 정책의 대전환이 있을 경우 내년 후반기나 돼야 경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책 대전환은 소득주도성장의 폐기와 시장중심의 성장위주 정책으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 경제의 최대 리스크는 미중 무역갈등이 꼽혔다. 학회장들은 관세전쟁을 넘어 현재 화웨이 제재 등 글로벌 패권전쟁으로 확전되는 가운데 한국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구 교수는 최악의 경우 중국으로부터는 제2의 사드보복, 미국에서는 관세부과로 미·중 양쪽으로부터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경계했다.

반면 조 교수는 정책 리스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대외적으로 가장 큰 현안이지만 현실과 괴리된 경제운용이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정책은 고용과 성장 나아가 분배까지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시기가 늦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48대 회장이었던 김경수 교수는 정부가 경기부진의 원인을 생산성 침체가 아닌 경기순환과정 중에 일어나는 경기하강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정책전환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법인세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이 제조업의 경쟁력을 해치고 있는 상황에서 제조업 르네상스를 내건 것은 정부의 초조함”이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시장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교수도 정부주도 고용과 성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잘못된 정책에 대한 반성과 과감한 정책 전환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역질서 구축에 참여하기 위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해외 인수합병(M&A) 확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혁신투자와 규제개혁 등이 해결책으로 함께 논의됐다.

좌담회의 사회를 맡은 배상근 한경연 전무는 “지속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업과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정책의 대전환과 법제도의 개선이 있어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좌담회를 마무리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