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탈북자동지회, 北 선원 '위장귀순' 주장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 인터뷰
“선원들, 굉장히 훈련되고 여유 있어”
“행동 매우 치밀하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단속·조사 제대로 안해…경계망 뚫렸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15일 삼척항에 정박한 북한 어선 선원 2명의 귀순은 위장 귀순일 가능성이 높다"는 탈북민의 주장이 나왔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2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4명 다 귀순하겠다고 하면 모양이 이상하니 북한이 2명만 귀순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 [사진 제공=서재평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

함경남도 단천 출생인 서 국장은 지난 2000년에 탈북, 올해로 탈북한지 20년이다.

연세대에서 통일학 석사를 한 뒤 통일부 산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자원개발실, NK지식인연대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탈북자동지회는 지난 1999년 2월에 창립돼 북한의 독재체제 타도, 북한인권과 민주화 실현, 북한 실상 바로 알리기 운동, 북한 주민 돕기, 탈북민들의 권익 지키기 등의 활동을 펼쳐온 단체다.

이 단체에서 햇수로 3년째 일하고 있는 서 국장은 북한 선원들의 행동과 발언을 분석해볼 때 신뢰가 가지 않고, 탈북민으로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서 국장은 “선원들의 모습을 보면 배를 타고 며칠 동안 고생했다는 사람들 치고 뒷짐을 지고 서 있거나 건방진 태도를 보이는 등 탈북민 입장에서 봐도 납득이 잘 안 갈 정도로 굉장히 훈련되고 여유가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 국장은 이어 “일반 탈북민들이라면 배를 타고 있다가도 육지에 내려야 살 수 있으니까 얼른 내리려고 할 텐데 바다에서 유유히 기다렸다 들어왔다는 것도 이상하다”고 밝혔다.

서 국장은 그러면서 “선원들의 행동이 매우 치밀하다”며 “삼척항에 밤에 들어오면 총을 맞을까봐 기다려서 들어왔다는 것도, 요즘 중국 쪽에서 단속이 심하니 그를 피해서 배를 타고 바다 기상 상황이 괜찮을 때를 봐서 2~3일 만에 넘어온 것도 모두 계산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군의 발표와 달리 북한 어선이 삼척항에 스스로 정박시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합동참모본부]

◆ “처음엔 北 돌아가려 했다? 그랬으면 서울 이모 언급 안 했어야”
    “韓 영화 보다 조사 받고 처벌 받기 싫어 귀순한다는 것도 거짓말”

서 국장은 특히 ‘처음에 4명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가 뒤늦게 선장 등 2명이 귀순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는 일부 언론보도도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서 국장은 “올 때는 4명 중 2명이 귀순할 것을 모르고 왔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2명이 귀순한다고 했을 때 (귀환하겠다는 2명이) 배신자 취급을 당하기 싫어서라도 강제로 2명을 끌고 가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국장은 이어 “선원 중 한 명이 ‘서울에 사는 이모’를 찾았다고 하는데, 이 사람은 이전에 탈북한 친척으로 보인다”며 “(언론에 나온대로) 귀환할 사람 같았으면 (탈북한) 이모가 있다는 말도 숨겨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은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며 “한국 영화를 보다가 조사를 받았고 처벌을 받을까봐 두려워 귀순했다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한국 영화를 보다가 적발되면 처벌해서 감옥에 보내든지, 뇌물을 써서 빠져 나오든지 둘 중 하나다. 그 사람의 말이 그럴 듯하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다. 그 사람의 말처럼 조사만 받고 다시 나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어선이 정박한 것으로 알려진 강원 삼척항. [사진=삼척시청]

◆ “北, ‘모두가 南으로 가고 싶어하는 건 아니다’ 보여주려 2명만 귀순”

서 국장은 아울러 4명 중 2명만 귀순하겠다고 한 것이 특히 위장귀순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서 국장은 “4명 중 2명은 귀순하지 않고 돌아가겠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을 놓고 ‘모두가 다 남한으로 가려고 하는 건 아니다’라는 것을 북한이 보여주려고 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서 국장은 또 “이번에 넘어온 목선은 의문점이 매우 많은 배”라며 “탈북자 3만명에게 다 물어봐도 이번 귀순을 이상하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렇게 위장귀순 가능성이 높은데 철저히 조사하지도 않고 (북한으로 다시)올려 보내고, 삼척항에 해군·해경 다 있어서 이중삼중으로 단속을 하는 걸로 아는데 북한 목선을 삼척항에 들어오는 일반 배였다고 생각하고 경계하지 않은 것이 이해가 안 간다”며 “우리 방어선, 경계망이 뚫렸다”고 우려했다.

서 국장은 “다만 이들 중 2명이 군복을 입고 있었다고 해서 꼭 군인은 아닐 수도 있다”며 “북한에서는 군복이 일반 주민들이 입고 다니는 옷에 비해 질도 좋고 오래 가서 많이 선호되는 편이다. 작업복으로도 더없이 좋다. 그래서 당국에서도 주민들이 군복 입는 것을 통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 어선 삼척항 정박 관련 시간대별 상황

앞서 관계 당국에 따르면 선원 4명이 탑승한 북한 소형 어선(목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께 NLL을 넘어 남하한 뒤 직선거리로 약 130km를 이동, 15일 오전 6시 50분께 강원도 삼척항 방파제에 정박해 있다가 산책을 나온 우리 주민이 112로 신고(동해 해경)해 관계당국에 인계됐다.

이들은 지난 11~12일 사이 동해상에서 위장 조업을 하거나 우리 군의 대응 사격을 우려해 야간에 여러 차례 엔진을 끈 상태로 해상에서 대기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선원 4명 중 2명이 귀순한 것을 두고 노크귀순 혹은 대기귀순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노크귀순은 북한 병사가 철책선을 넘었는데도 우리 측 병사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자 우리 군 초소 등에 문을 두드리고 들어가 스스로 귀순 의사를 밝히는 것을 말한다.

또 대기귀순은 귀순하려는 북한 사람이 우리 측 지역으로 넘어와서 기다렸지만 기다릴 때까지 발견이 되지 않아 스스로 귀순의사를 밝히는 것을 말한다.

이번 귀순은 삼척항에 밤에 들어가면 대응사격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밤에는 해상에 대기했다가 날이 밝자 들어온 것이므로 대기귀순이라고 하는 것이 좀 더 적절하다.

그러나 이번 귀순을 단순히 대기귀순이라고 하고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이 서 국장의 주장이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