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위 계승자로 21년 만의 방한
문 대통령과 26일 정상회담, 미래 협력 방향 등 논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 및 국방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은 최초로,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자와 26일 오전 회담을 갖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함께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주최하는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남혜경 인턴기자 =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Bandar Algaloud/Courtesy of Saudi Royal Court/Handout via REUTERS. |
사우디는 우리의 1위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다. 특히 우리는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에 전략적 협력국으로 참여하고 있어 이번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와 제반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양 정상은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미래 협력의 방향과 비전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그동안의 건설·인프라 및 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정보통신기술과 원전, 친환경 자동차, 중소기업 등 미래 산업 협력과 보건·의료, 국방·방산, 지식재산 및 전자정부 등 공공서비스 분야 협력 및 문화, 교육 등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사우디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및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