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2020학년도 사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공동전형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18일 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사학법인협의회는 사립중등교사 채용의 공공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2020학년도 사립중등교사 임용시험 공동전형을 위한 업무협의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광주시교육청 청사 [사진=시교육청] |
하지만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예년과 같이 공동전형에 참여를 희망하는 법인 중심으로 공동전형 수요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그 동안 공동전형을 통해 2018학년도 6개 법인 15명, 2019학년도 6개 법인 19명의 사립학교 신규교사를 선발했다.
하지만 사립학교의 기간제 비율이 2017년 20.2%, 2018년 23.5%, 2019년 26.9%로 해마다 증가해 담임과 부장교사를 기간제 교원으로 배정하는 등 학사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학교관리자와 교원단체 등이 정규교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정규교사 채용에 사학법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2020학년도 사립중등교사 임용시험 공동전형은 8월말까지 학교법인별 선발인원 수요조사를 마친 뒤 10월 전형요강을 공고한다.
오는 12월14일까지 교육청에서 주관해 중·고등학교 교과내용을 중심으로 과목별로 자체 출제해 제1차 시험을 실시한다. 제1차 시험 합격자(5∼6배수)를 해당 학교법인에 추천하고, 2020년 1월에 2차 수업실연과 3차 심층면접을 학교법인에서 실시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2·3차 전형에 대한 투명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평가위원 5명 중 1명 이상은 교육청에 각각 추천하게 된다.
특히 시교육청은 기간제 교원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전형에 참여하지 않는 법인에 대해선 사학기관 공공성강화 종합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정책기획과 현석룡 과장은 “사립학교 공공성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립교원 임용시험 공동전형이 공정한 사립학교 교사 채용 광주형 모델로 정착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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