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초연 후 5년만에 돌아온 '마리 앙투아네트'
씨야 출신 김연지·뉴이스트 황민현 첫 뮤지컬 도전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본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원작으로 2006년 토호 프로덕션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프랑스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사진=EMK] |
2014년 국내 초연 당시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무대, 의상, 안무, 대본, 음악 등 대대적인 수정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마리 앙투아네트'는 평균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 14만명을 동원했다. 5년 만에 돌아오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더욱 섬세하고 화려하게 완성될 예정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누려왔지만 가장 비참한 자리까지 추락하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배우 김소현과 김소향이 확정됐다. 초연 당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던 김소현이 한층 성숙하고 우아한 원숙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7년 아시아 최초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월드 투어에 참여했던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제 배우 인생에서 아주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척점에 서서 프랑스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마그리드 아르노' 역은 배우 장은아와 김연지가 이름을 올렸다. 그룹 씨야의 전 멤버로 뮤지컬 배우로 첫 도전에 나선 김연지는 "평소 뮤지컬을 정말 좋아하는데 무대에 선다니 무척 떨리고 벅차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사진=EMK] |
모든 여성의 선망의 대상인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배우 박강현과 정택운, 황민현이 캐스팅됐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황민현은 "많이 떨리지만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노력해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랑스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 넘치는 인물 '오를레앙 공작' 역은 배우 민영기와 김준현이 맡는다.
그 외에도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 역에 이한밀, 마리 앙투아네트의 진정한 친구 '마담 랑발' 역에 최지이, 부도덕한 정치 운동가 '자크 에베르' 역에 윤선용, 궁정의 헤어드레서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역에 문성혁, 궁정 의상 디자이너 '로즈 베르텡 디자이너' 역에 김영주와 주아가 낙점됐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8월 24일부터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