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MB, 삼성한테 뇌물 더 받았다”…검찰, 권익위 제보에 재판연기 신청

기사입력 : 2019년06월11일 17:46

최종수정 : 2019년06월11일 17:46

검찰, 5월말 국민권익위로부터 ‘삼성 뇌물’ 관련 제보 받아
항소심, 17일 결심예정이었으나 연기 불가피…추가 심리 이뤄질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검찰이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받은 뇌물 수십 억원이 더 있다는 추가 증거를 확보하고 재판연기를 요청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지난 5월 말 국민권익위로부터 이 전 대통령의 다스 관련 삼성뇌물 사건에 대해 제보와 그 근거자료를 이첩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에서 이를 근거로 한 삼성 뇌물 액수 추가 등을 위해 추가 심리기일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초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17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검찰이 추가 증거를 제출함에 따라 결심공판이 미뤄지고 추가로 심리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권익위 제보 자료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이 전 대통령의 형량은 종전 징역 15년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인턴기자 =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29 alwaysame@newspim.com

앞서 검찰은 지난해 4월 9일 이 전 대통령에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뇌물 등 14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이 중 핵심은 삼성전자로부터 다스의 미국 소송비 585만 달러(68억원)를 받은 사건이었다. 검찰은 이 같은 소송비 대납이 당시 수감 중이던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면을 염두에 둔 뇌물이라고 봤다.

1심 재판부는 당선 이전인 2007년 대선 당시 삼성이 이 전 대통령에게 건넨 뇌물 6억여원은 무죄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삼성그룹에 비자금 특검 관련 현안, 금산분리 완화 관련 현안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피고인이 이를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에 직접 뇌물을 건넨 이학수(73)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항소심에 출석해 “2007년에 김석한 변호사가 제게 찾아와서 본인이 대통령 후보 캠프에서 은모 변호사와 일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법률 비용이 들어가니 삼성에서 좀 내줬으면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며 “지원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통령 후보가 요청한 것이라 (이건희 회장에게)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오는 12일과 14일 두 차례 공판에 걸쳐 쟁점 사실을 정리하고 17일 최종적으로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재판이 모두 연기될 전망이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