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10일 오후 7시 30분 민주공원 중극장에서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관의 '제32주년 6월 민주항쟁 부산기념식'이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제32주년 6월민주항쟁 부산기념식과 기념문화제 포스터[사진=부산시청]2019.6.9. |
올해 기념식은 ‘민주주의 100년, 그리고 1987’이라는 주제로 3.1운동이 발생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민주공화제를 선포한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100년의 역사를 민주주의 발전의 100년 역사로 보고 이를 표현한다.
기념식에는 1987년 부산상고 앞에서 ‘독재타도’,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 등을 외치면서 분신해 운명한 황보영국 열사, 1987년 부산지역에서 일어난 6월 민주항쟁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이태춘 열사, 1987년 치안본부 대공수사관들에게 불법으로 강제 연행돼 고문으로 질식사한 박종철 열사 등의 가족들이 참석해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번 기념행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부터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6월 민주항쟁을 관통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민주주의 정신을 다채로운 형식의 문화행사로 표출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 땅의 민주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산화한 민주열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부상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오거돈 시장은 "민선 7기 들어 가장 변한 것은 ‘경계가 없는 협력의 시대’를 연 것이며, 올해는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 모든 세력이 똘똘 뭉쳐서 오직 변화를 위한 시민들의 염원에 적극 부응하자는 당부를 드린다"면서 "민주주의 100년을 맞이한 올해, 군사독재를 종식시킨 6월 민주항쟁 32주년 기념행사가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중미술 2019 ‘미세호흡’ 지난 7일부터 8월 31일까지 민주공원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 또 6.10민주항쟁 32주년 기념 학술 토론회는 ‘한국 민주주의와 청년’을 주제로 오는 26일 오후 2시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다우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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