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유해 425점·유품 2만9700여점 발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육군참모총장이 발급한 것으로 추정되는 '참전 증명서가' 발굴됐다.
국방부는 7일 "지난주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 및 기초발굴을 진행하던 중 유해와 함께 지갑 하나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국방부가 제공한 참전 증명서 사진을 보면 전사자의 소속부대와 계급, 군번 등은 대부분 지워져 있어 육안으로는 식별이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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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6.25 전쟁 당시 '참전 증명서' 원본(왼쪽)과 분석 후의 모습(오른쪽).[사진=국방부] |
국방부는 "육군기록물 정보와 대조작업 등을 통해 신원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는 화설머리고지 일대 교통호 안에서 2~4구의 유해가 뒤섞인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당시 치열했던 전투의 참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4월1일부터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6월6일 기준) 발굴된 유해는 총 425점이며, 유품은 2만9696점이다.
국방부는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중에 발견되는 유해와 유품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할 것"이라며 "6.25 전사자 유해(유품)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