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희토류 수출 중단, 중국에 ‘비장의 카드’ 못 된다”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7:47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7:4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비장의 카드로 희토류 수출 중단을 꺼내들어도 큰 효과가 없을뿐더러 제 발등 찍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희토류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레이먼드제임스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중국이 희토류 위협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생산 지역을 시찰한 후, 중국 관영 언론들은 미국에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희토류는 17가지 광물을 일컫는 것으로 구리 등 다른 광물과 비교하면 생산량이 적지만 이름처럼 희귀한 광물은 아니다. 다만 생산 과정에서 막대한 환경오염을 초래해 상당수 국가들이 생산을 꺼리고 있는 반면 최근 첨단 장비, 국방 장비,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되면서 수요가 늘어났을 뿐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은 전 세계에 공급되는 희토류의 70%를 생산했고, 미국은 희토류 수입의 80% 이상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먼드제임스에 따르면, 전 세계 희토류 수요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9% 뿐이며 지난해 미국이 제조업에 쓰기 위해 수입한 희토류 규모는 1억6000만달러(약 1894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레이먼드제임스는 “희토류를 사용하는 첨단 제품이 미국에서 많이 생산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PC·스마트폰·평판TV 등 소비자 가전과 전기차배터리·풍력터빈·레이저·광학섬유 등 다양한 산업재는 미국보다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은행 웰스파고도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면 희토류를 사용하는 미국 제조업체들이 생산비용 증가 및 생산 지연 등의 피해를 입겠지만, 중국이 희토류를 비장의 카드로 내밀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이 미국 제조업체들에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는 것 이상의 타격을 줄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웰스파고는 “희토류가 들어가는 소비재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돼 전 세계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면 제 발등을 찍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중국이 미국 외 기업들에게 희토류 카드로 위협하며 미국 제조업체들과 관계를 끊으라고 압박을 가하면 미국이 받는 타격은 더 크겠지만, 과거 중국의 희토류 위협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레이먼드제임스가 지적했다.

지난 2010년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했을 때 희토류 가격이 급등해 다른 국가들이 희토류 생산을 늘렸으며 제조업체들이 희토류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수요가 거의 붕괴됐다.

중국희토원소학회의 한 관계자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와의 콘퍼런스콜에서 “미국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일본으로부터 희토류 공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대미 수출을 전면 중단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희토류 수요의 80%는 란타넘과 세륨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광물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과잉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종별로 정유업체와 자동차업체들은 희토류 수출이 중단될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지목됐다.

[사진=바이두]

 

go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