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中 미국에 희토류 수출 제한 '엄포' IT 업계 식은땀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05:21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05:2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무역 냉전을 벌이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를 본격 가동할 움직임을 보여 세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가 자국 경제 발전을 저지하려는 세력들에게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책자들 사이에서 나온 것.

희토류, 진정 미국이 두려워하는 비밀무기가 될까?[사진=바이두]

이와 별도로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의 후 시진 편집장은 정부가 희토류의 미국 수출 제한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각종 IT 기기부터 전기차까지 중국 희토류 의존도가 80%를 웃도는 미국 상황을 감안할 때 이날 발언은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28일(현지시각)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한 정책자는 현지 CCTV와 인터뷰에서 희토류를 무역전쟁에서 무기화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희토류를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한 대응책으로 동원할 수 있다”며 “중국이 수출하는 희토류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중국의 발전을 저해하려고 한다면 희토류를 생산하는 쟝시성은 물론이고 중국 국민 모두가 불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희토류의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최 우선점을 둘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수출을 전면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생산 현장을 직접 방문한 한편 새로운 대장정이 시작됐다고 발언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타임스의 후 편집장은 미국과 무역 전면전이 재개, 신경전이 고조되면서 중국 정부가 희토류 미국 수출 제한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이 밖에 다른 비관세 보복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간 500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중국 수입 물량 가운데 희토류의 비중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하지만 희토류가 최첨단 IT 제품에 없어서는 안 되는 원자재인 데다 지난 중국 의존도가 80%를 웃돌기 때문에 중국이 실제로 수출 제한에 나설 경우 충격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세븐포인트 캐피탈의 마이클 카츠 파트너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화웨이 압박에 이어 중국 정책자의 희토류 발언은 양국 무역 마찰이 점차 IT 냉전으로 번지는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투자 보고서에서 전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중국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갖춘 상황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중국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현실적으로 희토류 수출 제한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에서 제조되는 IT 완제품이나 부품에 이미 희토류가 사용된 상태로 수출되며, 이 부분까지 차단하는 문제가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미국이 공식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지만 중국에서 수입되는 희토류가 연간 4000톤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이미 부품이나 완제품에 사용된 희토류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