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마감] 코스피 2060선 공방...‘누진제 개편’ 한국전력 2.44%↓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16:40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16:40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코스피 상승세 멈춰
한국전력, 이익 감소 우려에 하락 마감
‘시총 1·2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편 본격적인 누진제 개편에 나선 한국전력은 실적 악화 우려에 2%대 약세로 마감했다.

6월4일 코스피 장중 추이 [자료 = 키움 HTS]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04%) 내린 2066.97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달 30일 이후 40포인트 넘게 상승한 이후 4거래일 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증시 하락은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293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 200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21억원, 33억원을 순매수해 대조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이날 새벽 뉴욕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시장은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서 열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비금속광물(2.53%)이 2%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통신업(1.85%), 의약품, 건설업(이상 1.70%), 운수장비(0.93%), 의료정밀(0.83%)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업(-1.71%)이 1% 이상 빠졌고 섬유의복(-0.95%), 전기전자(-0.87%), 서비스업(-0.74%), 유통업(-0.43%)은 상대적으로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으로는 누진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된 한국전력의 주가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장 대비 650원(2.44%) 내린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시장에선 누진제 개편으로 한국전력의 이익 규모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전력 나주본사 [사진=지영봉 기자]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 기저효과가 기대됐으나, 누진제 개편으로 이 같은 효과는 사라질 전망”이라며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누진제 폐지 쪽으로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앞서 전기요금 누진제 테스크포스(TF)는 3일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초안 3가지를 공개했다. 개편안은 △지난해 적용된 한시적 할인을 상시적 제도로 만드는 ‘하계 누진구간 확장’ △여름철 한정 3단계 구간 폐지로 요금상한을 억제하는 ‘하계 누진단계 축소’ △누진제 완전 폐지로 구성됐으며, 온라인 의견 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이달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삼성전자(-0.80%)와 SK하이닉스(-2.25%)가 나란히 하락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예상 속에 하방압력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이와 달리 현대차(0.36%), 셀트리온(1.30%), LG화학(0.15%), 신한지주(0.55%), 삼성바이오로직스(4.66%), 현대모비스(0.23%)는 나란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03포인트(0.72%) 상승한 702.53을 기록해 지난 달 28일 이후 일주일 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4.08%), IT 부품(2.01%), 코스닥 벤처기업(1.96%), 오락·문화(1.90%)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개별종목에선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70%), 에이치엘비(1.93%), 스튜디오드래곤(2.84%), 코미팜(29.31%) 등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