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호프집 이어 목욕탕? 민주·한국당 수석부대표, 오늘 '국회 정상화' 협의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0:32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20:19

이원욱·정양석 수석부대표, 오늘 목욕탕 회동
이인영 “한국당, 장외투쟁 접고 국회로 돌아와야”
조정식 "얼토당토않은 경제괴담 유포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생을 이유로 장외로 나섰다면 자유한국당은 이제 주저 없이 민생을 위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도 할 말이 없지 않지만 그걸 뒤로 하고 시급한 민생과 경기 대응을 위해 나선 협상의 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20 kilroy023@newspim.com

이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수많은 난관이 조성돼 있다”며 “이 상황에서 자신의 주장만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등대인 국민은 우리 모두에게 국회로 돌아오라고 불빛을 보낸 지 오래”라며 “통 크게 국회로 돌아올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또한 “경제가 어렵다고 주장하면서 제1야당이 지금 장외투쟁을 하는 게 맞느냐”며 “국회를 마비시켜 정부여당의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에 발목잡기를 일삼고 민생 추경을 방해하는 것은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자세가 절대 아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최악의 경제를 만든 정권’ 발언에 대해 조 정책위의장은 “어처구니없는 경제 괴담을 퍼트렸다”라며 “IMF(국제통화기금)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관은 한국의 거시경제 건전성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고, 경제성장률도 G20(선진 20개국) 국가 중 6위, 3050클럽 가입국 중 미국에 이어 2위”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과 황 대표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경제괴담 유포를 즉각 중단하고 조건 없는 국회 정상화와 추경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한편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를 맞아 민주당 지도부가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로 대거 떠나는 가운데,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은 이원욱 민주당·정양석 한국당 두 원내 수석부대표가 이어갈 전망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수석단이 만나서 협의할 예정”이라며 “목욕탕에서 만나 어제 민주당 의총 결과에 대한 한국당 반응도 물어보고 추가적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 여야 3당 원내 지도부는 지난 20일 여의도의 한 호프집에서 만나 맥주를 마시면서 국회 정상화를 논의했지만 결론 없이 헤어진 바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