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투자를 비롯한 고속성장, 건실경영, 글로벌 경쟁력 등을 조사한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기업 경영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2일 국내 매출액(지난해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 창출, 고속성장, 건실경영, 투명경영,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경영데이터를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8개 부문 지표를 업종별, 매출별 구간으로 나눠 표준편차를 산출한 뒤 부문당 100점씩 총 800점을 만점으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투자와 건실경영, 고속성장(10조원 이상), 글로벌 경쟁력 등 총 4개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올라 종합평가 순위에서 처음 선두를 기록했다. 713.3점을 기록해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700점을 넘었다.

양성평등, 투자, 사회공헌 등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네이버가 694.7점으로 2위, 글로벌 경쟁력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은 삼성전자가 669.2점으로 3위에 각각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과 LG생활건강은 각각 고속성장, 일자리창출과 건실경영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어 한미약품,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 포스코, 강원랜드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500대 기업 중 경영평가 우수기업 [사진 = CEO스코어]

8개 부문별로 살펴보면 투자 부문은 SK하이닉스와 한국수력원자력,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한미약품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매출액 대비 유·무형자산과 연구개발 투자비중으로 집계했다.

고속성장 부문의 경우 매출 10조원 기준으로 나눠 매출액 증가율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준으로 했다. 10조원 이상은 반도체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상위권에 랭크됐다. 10조원 미만은 키움증권, 현대리바트 등이 우수했다.

글로벌 경쟁력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업종별 글로벌 1위 기업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구개발비 비중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일자리 창출 부문은 우리은행과 SPC삼립, SK이노베이션 등이, 양성평등 부문에서는 네이버와 한미약품 등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건실경영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와 한전KPC, 에스원, 셀트리온, LG생활건강이 우수기업으로 뽑혔다. 사회공헌부문에서는 네이버, SK㈜와 CJ대한통운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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