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수사단, 21일 김학의 구속 후 두 번째 소환
뇌물·성범죄 혐의 등 오늘부터 본격 조사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김학의(64·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 이후 두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1일 오후 2시깨부터 김 전 차관을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억 6천만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05.16 pangbin@newspim.com |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와 함께 건설업자 윤중천(58) 씨와 연관된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은 첫 소환조사 때와 달리 진술 자체를 거부하고 있지는 않지만 변호인과 함께 조사에 입회해 구속심사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관은 구속 이후 첫 소환 조사가 이뤄진 17일 불출석사유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조사를 거부했다. 19일에도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소환 두 시간 만에 조사가 마무리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윤 씨 등으로부터 총 1억6000만원대 금품과 향응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윤 씨 소유 강원도 원주 별장과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 등지에서 이모 씨 등을 윤 씨와 함께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윤 씨에 대해 강간치상·무고·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사기·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공갈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오전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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