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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해소 최선" 약속과 달리 아쉬움 남긴 임블리 간담회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18:33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18:33

51개 블리블리 제품 안전성 검사 발표..곰팡이 의심 제품 빠져
물류센터·단독제작·제품상이 등 모든 사안 "문제없다"로 일관
임지현, 상무직 내려놓고 브랜드 스피커 역할... 반감 우려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20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부건에프엔씨 본사에서 최근 논란이 있었던 임블리 이슈에 대해 박준성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다.

간담회에는 사전 등록한 60개 매체 이외 10~20곳 내외의 매체가 참석해 총 70~8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가 시작되기 10분 전부터 100여석이 마련된 간담회장은 카메라 기자를 비롯 만석이 되다시피 했다. 대기업 기자간담회를 방불케하는 규모였다.

이번 간담회는 박준성 대표이사가 미리 준비된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공식 입장은 화장품과 호박즙에 문제가 없다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날 이상이 없다고 밝힌 제품은 블리블리 제품 전반이었고 곰팡이 논란이 일었던 제품이 아니었다.

우선 박 대표는 공식입장문을 통해 “임블리의 여러 이슈들로 고객과 유통사에 혼란과 걱정을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고객 불편과 우려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블리 모델이자 회사 상무인 임지현씨는 7월부로 상무직에서 물러나 인플루언서로 활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부건에프엔씨는 블리블리 화장품 51개 품목에 대해 안정성을 검사를 진행했으며 제품에는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 [사진=최주은 기자]

그간의 논란에 대해 기존처럼 ‘문제없다’는 답변이 기자간담회 내내 이어졌다. 하지만 ‘문제없다’는 답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실제 부건에프엔씨 측이 검사를 의뢰한 51개 블리블리(화장품) 제품은 곰팡이 의심 제품이 아닌 부건에프엔씨 측이 보유한 일반 제품이다.

곰팡이가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했고 이상 없다는 결론을 받았다”면서도 “<자료를 요청하면 제공하겠다>에서 <공개 여부를 논의 하겠다>”로 말이 바뀌었다.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서 알리지 않고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마친 뒤 문제가 없다고 밝힌 것이 현재까지 회사 측 입장이라 공개 기자회견인 만큼 아쉬움이 컸다.

곰팡이 논란이 있었던 인진쑥 에센스와 샤워필터의 경우 제품은 물론 보관상의 문제도 없다고 했다. 박 대표는 “두 상품은 많이 팔린 제품”이라며 “입고 되자마자 판매되는 식이어서 보관상의 문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외부 기관의 (물류센터 상태)확인 절차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SNS에서 상당 부분 논란이 됐던 단독제작, 촬영상품과 실제 제품의 상이 등에 대해서도 “단독이 아니면 단독이라고 하지 않는다. 색상의 경우 직접 받았을 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촬영제품과 다른 제품을 생산, 고객한테 보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캡쳐]

임지현 상무의 거취에 대해선 “본인이 결정한 것”이라며 “대표가 강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트러블 메이커 임지현 상무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될 경우 오히려 고객의 반감을 살 수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선 “임 상무가 지난 6년간 진심으로 고객들과 소통했기 때문에 많이 사랑 받았던 것도 사실”이라며 “부족한 점은 반성하고 개선해나가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쏟아진 기사를 보고 상당수 임블리 소비자들은 “곰팡이도 없고 유해물질도 없는데 피해자만 덩그러니..고객 피부가 이상하고 장이 예민해서 탈난 것이라는 거냐, 간담회의 목적이 사과는 하지만 인정은 못하는 거였냐”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블리를 옹호하는 소비자는 “까는 계정을 보면 임지현이 부러워서 그러는 것 같다, 사과했으니 한번 더 기회를 주자”는 반응도 있지만 소수에 그치고 있다.

한편 부건에프엔씨는 최근 불거진 이슈 해결 및 신뢰 회복을 위해 6가지 대책을 발표했다. 6가지 대책에는 △식품 부문 사업을 중단하고 주력 부문인 패션과 화장품에 역량 집중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 △임지현 상무 사퇴 △고객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소비자 간담회 6월부터 정기적 실시 △제3의 중재기구 구성 제안 △품질향상, R&D투자 확대가 포함됐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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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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