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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음없는' 군복무가 미덕…군입대 아이돌의 극과 극 행보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10:01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14:25

아이돌 그룹 필연적인 군입대, 양상 따라 결과도 극과극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데뷔 7년차가 아이돌 그룹의 첫 번째 고비라면, 군입대는 남자 아이돌의 생사를 가르는 중대사건이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아이돌 그룹이 군입대를 계기로 극과 극으로 운명이 갈렸다.

클럽 '버닝썬' 사태 이후 지난 14일 구속이 불발된 승리가 소속됐던 빅뱅을 비롯해, 최근 마약 사건으로 구속된 박유천의 그룹 JYJ까지. 한류의 최전선에 섰던 인기 남자 아이돌 팀이 깨져나갔다. 군입대를 전후로 멤버들이 각종 구설수에 오른 것이 원인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해외 투자자 성접대와 성매매,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가수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05.14 mironj19@newspim.com

반면 멤버들 대부분이 무사히 군복무를 마친 슈퍼주니어 같은 사례도 있다. 최근 군복무를 마친 막내 규현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하며 '장수돌'의 모범 사례로 남을 준비를 마쳤다. 별 잡음없이 멤버들이 차례로 군복무 중인 비투비에게도 새삼스레 이목이 쏠린다.

◆ 성추문·마약 등 강력범죄로 구속 기로…이미 팀은 회생불가

연일 사회면에 이름을 올린 다수의 아이돌 멤버들은 군입대를 전후로 물의가 잦았다. 빅뱅 승리는 지난 3월 말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다. 당시 병무청에 입영 연기원까지 제출하며 경찰 조사에 임한 승리는 구속은 면했지만 성매매, 성매매 알선, 횡령 등 5개 이상의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5월 중으로 예정된 군복무를 정상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버닝썬' 사태에 연루되면서 지난 3월 11일, 승리는 소속팀 빅뱅 탈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현재 군복무 중인 탑, 지드래곤도 크고 작은 잡음에 시달렸다. 탑은 지난 2017년 2월 의무경찰로 복무 중 대마초 혐의로 입건됐고 의경에서 직위해제됐다. 현재 용산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나 잦은 병가, 진단서 미제출로 특혜 논란도 불거졌다.

지드래곤 역시 군 병원 특혜 논란에 이어 현역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지며 잡음이 나왔다. 이후 군 심사위원회에서 그의 상태를 군 생활 적합 판정으로 뒤집으면서 오는 11월 만기 제대가 결정됐다. 범죄와 관련한 치명적인 논란은 아니었으나, 승리가 떠난 4인조 빅뱅의 활동을 낙관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가수 박유천이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3일 오전 수원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05.03 pangbin@newspim.com

지난 4월 2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 역시 군복무 전후로 갖은 물의를 빚었다. 그는 군 대체복무 중이던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해 논란이 됐다. 이후 수사 기관을 통해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이미지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덜미가 잡힌 마약 혐의 역시 군복무 이후 복귀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 멤버 각자의 솔로를 제외하고, 소속팀 JYJ의 활동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 잡음없는 군복무가 미덕…슈퍼주니어, 다시 전성기 맞을까

이쯤되니 남자 아이돌의 '잡음없는' 군복무가 미덕으로 통하기에 이르렀다. 최근 멤버들 중 막내인 규현까지 무사히 군복무를 마친 팀 슈퍼주니어가 새삼스럽게 조명받는 이유다. 성북 시각장애인 복지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에 임했던 그는 지난 7일 소집해제를 알렸다.

지난 7일 소집해제된 슈퍼주니어 규현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규현은 소집해제 당시 "10년 만에 슈퍼주니어가 완전체가 됐다.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뵙겠다"고 언급, 올 하반기 예정된 슈퍼주니어 완전체 활동에 기대감을 실었다. 그는 오는 20일 싱글 '너를 만나러 간다'를 발표하고 솔로 활동도 나선다. tvN '짠내투어'와 '신서유기7' 역시 고정멤버로 합류했다. 앞서 제대한 려욱과 예성은 뮤지컬 무대에서, 동해와 은혁은 슈퍼주니어 D&E로 이미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전 멤버가 군복무 중인 하이라이트의 완전체 복귀도 관심사다. 멤버 용준형이 군입대 직전 일명 '정준영 채팅방' 멤버로 지목되며 논란을 빚었으나, 팀에서 탈퇴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조용히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윤두준은 모범적인 군생활로 상병으로 조기진급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제 4인조가 된 하이라이트의 활동은 네 멤버의 무사 제대와 복귀에 달렸다.

현재 멤버 중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등이 군복무 중인 비투비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아직 3명의 멤버들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별다른 잡음 없이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이미 김성규, 이성열, 장동우가 군복무 중인 인피니트는 남우현이 군입대를 앞뒀다. 과연 이번에는 어느 팀의 희비가 갈릴 지, 많은 이들이 '군복무돌'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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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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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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