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전세계 OLED TV 생산의 중심, LG전자 구미공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CD TV보다 강화된 신뢰성 검사로 올레드 TV 품질 ↑
시그니처 라인은 한번 더 검사..초프리미엄 TV의 자존심

[구미=뉴스핌] 나은경 기자 = “경북 구미 공장은 LG전자의 해외생산법인이 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신 공정기술이 우선 적용되는 마더 팹(Mother FAB)입니다. 새 모델을 검증하고 생산시스템 효율성을 높여 해외법인에 전파합니다. 올레드 TV 혁신의 최선봉에 있는 공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1975년 준공돼 45년째 TV를 생산해온 LG전자의 핵심 생산기지, LG전자 구미사업장을 14일에 다녀왔다.

사업장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30개국에서 판매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들이 12초에 한대씩 일사불란하게 생산되고 있다. 경기도 평택과 서울 강남 R&D 센터에서 개발된 TV 신기술들은 모두 경북 구미로 모인다. 더 효율적인 생산을 위한 시도 및 양산을 위한 신기술이 첫 적용되는 올레드 TV의 산실이다.

포장까지 마친 올레드 TV를 다시 뜯어 품질을 검사하는 출하검사 과정도 살펴봤다. LG전자에 따르면 TV 출하검사는 크게 13단계로 나뉜다. 이날 TV 출하검사 과정 일부를 엿볼 수 있었던 A3공장은 구미사업장 내 3개 공장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A3 공장이다. 연면적 12만6000㎡ 규모의 A3공장에서는 LCD 및 올레드 TV와 모니터, 태양광 모듈을 생산한다. 

◆ TV 플랫폼과 모듈 수 절반으로..월 올레드 TV 생산량은 2만대 이상

LG전자 경북 구미 사업장의 올레드 TV 생산라인 [사진=LG전자]

LG전자 구미사업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올레드 TV를 양산한 곳이다. 처음 올레드 TV가 상용화되던 지난 2013년엔 연간생산량이 360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젠 한달동안에만 2만대 이상이 생산될 정도로 생산 효율이 높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6년전 10개였던 TV 플랫폼을 6개로 줄여 생산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 부품과 솔루션을 결합한 모듈화 설계도 확대적용해 TV 모듈 수를 100개에서 절반으로 줄였다. 같은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생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첫 번째 단계인 조립공정에 자동화 설비를 적용했다. 생산라인에 설치된 카메라는 조립이 완료된 올레드 TV를 일일이 스캔해 설계도면 대비 누락된 부품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두 번째 단계인 품질검사공정에서는 제품정보 입력, 와이파이(Wifi) 및 블루투스 기능검사, 완벽한 색 표현력을 위한 자연색 조정, 화면 검사, 제품충격검사, 검사결과 판정, 출하모드 설정과 같은 올레드 TV의 주요 기능을 자동으로 검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자동검사 항목을 꾸준히 늘려 검사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관점에서 제품 외관을 전문적으로 검사하는 인력도 제품 앞면, 뒷면에 각각 배치돼 LG 올레드 TV의 품질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포장공정에서는 담당자들이 올레드 TV의 포장부품과 포장 테이프 부착 상태까지 일일이 점검했다. 

◆ 롤러블 TV·88인치 8K 올레드 TV 등 시그니처 TV는 한 번 더 꼼꼼하게

이렇게 포장까지 마쳐 출고직전 상태가 된 올레드 TV 중 일부는 다시 한 번 해체 후 재포장된다. 이를 위해 생산라인 옆 800㎡ 규모 공간에 수백 대의 올레드 TV가 나란히 세워져 있었다. 원래라면 제품 창고로 이동됐을 TV들이다.

연구원들은 포장작업을 마친 TV 중 무작위로 제품을 선택해 박스를 직접 개봉하고 제품을 설치한 상태에서 올레드 TV의 품질검사를 진행했다. 포장된 상태로 제품을 받는 고객의 관점에서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LG전자 경북 구미 사업장의 올레드 TV 신뢰성 실험실 [사진=LG전자]

각 제품들은 실제 고객의 사용환경과 유사한 상태로 48시간 동안 품질점검을 받는다. 이를 위해 약 792㎡(240평) 규모의 신뢰성 실험실에서 400대의 TV가 열을 맞춰 서서 일제히 같은 영상을 재생하고 있었다.

조현욱 LG전자 HE구미품질보증팀 책임은 “같은 화면을 켜서 홀로 다른 행동을 하는 TV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사람이 직접 확인할 뿐 아니라 놓치지 않기 위해 컴퓨터가 실시하는 자동검사도 함께 실시한다”고 말했다.

만약 출하 전 소프트웨어 버전이 바뀐다면 약 2~3일이 소요되는 전 기능 검사도 진행한다. 연구원이 전원 작동부터 인공지능(AI) 기능까지, 매뉴얼에 포함된 올레드 TV의 모든 기능을 일일이 점검하는 단계다.

상온뿐만 아니라 섭씨 40도에서도 전 기능 검사를 진행한다. TV가 고온에서 제품 수명이 줄어들거나 정상작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는 더 극단적인 온도에서의 기능검사도 이뤄진다. 하지만 TV는 보통 실내에 설치되기 때문에 양산과정에서는 섭씨 40도보다 높거나 상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검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초프리미엄 라인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무작위로 선택된 일부 제품이 아니라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시그니처 라인의 TV는 두 번의 포장과정을 거쳐 최종 출하되는 셈이다.

올 하반기 순차적으로 판매될 롤러블 TV나 88인치 8K 올레드 TV도 시그니처 브랜드로 출시돼 이 같이 꼼꼼한 품질검사 과정을 거치게 될 예정이다.

LG전자 HE생산담당 박근직 상무는 “LG전자만의 철저한 품질 관리로 최상의 올레드 TV를 제공해 왔다”며 “프리미엄 고객 수요 증가, 플랫폼 변화에도 철저히 대비해 LG 올레드 TV의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규모는 상용화 6년만에 1000배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글로벌 출하량이 지난 2013년 4000대 미만이었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36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 마킷에 따르면 전세계 15개 TV 업체들이 잇따라 올레드 TV 진영에 합류하면서 향후 5년 내 전세계 TV 매출 가운데 올레드 TV의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