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결혼생활 마치고 협의 이혼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과 25년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협의 이혼했다.
배우 박해미 [사진=뉴스핌DB] |
박해미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는 14일 뉴스핌에 "박해미, 황민 두 사람이 협의 이혼하기로 합의했다"며 "자녀양육이나 재산분할 등 이혼에 따른 세부 사항은 상호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해미의 남편은 지난해 8월 27일 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승용차에 타고 있던 공연단체 소속이자 대학생인 A씨(20·여)와 배우 유대성(33) 씨가 숨졌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황민은 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박해미는 당시 남편 황민의 사고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다하지는 못했지만, 절대 잊지 않고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또 당시 공연 중이던 뮤지컬 '오! 캐롤'을 중단하고 5주 후 복귀한 바 있다.
박해미와 황민은 1993년 '품바'를 통해 처음 만났으며 1995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혼인신고만 하고 결혼생활을 하다가 2007년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