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MSCI 지수변경·무역분쟁에 외국인 '셀코리아'...5월 순매도 전환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15:20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15:20

MSCI신흥국지수 한국 비중 0.8%p 줄어... 1~1.3조원 자금 이탈 전망
4월 '바이코리아' 외치던 외국인, 5월 들어 2400억원 '순매도'
미중무역분쟁 격화·환율 급등 리스크 지속... 자금이탈 가속화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6월 예정된 MSCI신흥국(EM)지수 리밸런싱에서 한국 비중이 축소됨에 따라 이달 말까지 1~1.3조원 규모의 자금 이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환율 급등과 미중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도 외국인 이탈을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최근 3달 간 투자자 매매현황 [자료=대신증권 HTS, 한국거래소]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는 13일(현지 시간) 반기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및 아르헨티나가 새롭게 편입되며 중국A주 비중이 기존 5%에서 10%로 늘어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2조3921억원 규모 순매수한 외국인은 이달 들어 4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도 매도 흐름은 이어져 오후 3시 현재 2378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이같은 외국인 팔자세는 14일 발표된 MSCI신흥국지수 리밸런싱 발표와 최근의 미중무역분쟁 격화, 환율 급등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MSCI는 오는 11일까지 중국A주 편입비율을 20%로 5%씩 세 단계에 걸쳐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비중은 약 0.8%포인트 감소한다. MSCI신흥국지수의 추적자금을 2조 달러로 가정시 약 16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 규모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MSCI의 5월 반기 변경 결과 발표에 대해 "기존 시장 예상대로의 결과"라며 5월 말 기준 1~1.3조원의 매도가 국내 증시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추적자금 중 패시브 자금이 약 30%로 가정시 약 5.5~6조원 수준"이라며 "3번에 걸쳐 1.8~2조원 규모의 순매도세가 예측된다"며 "특히 MSCI한국지수가 대형주 115종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 수급과 지수 레벨 자체에 영향을 줘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자금 이탈은 이달 말까지 가속화될 것이라고도 봤다. 김용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지수 정기변경 당시 사례를 복기했을 때 편출에 따른 자금 유출은 종목 확정 발표일 40거래일부터 구체화되기 시작, 실제 편입 기준일까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편출 포트폴리오의 경우 평균 -8.9% 하락, -1.53% 외국인 누적 순매수 강도를 기록했다"며 "확정발표 직후 글로벌 패시브 펀드의 실제 종목 편출입 작업을 염두에 둔 추가 매수도 전략을 펼치는 방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중무역분쟁 격화와 최근 환율 급등세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환율도 계속 오르고 있고 MSCI지수에서 한국 기업들이 편출돼 비중이 축소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한국물 매도와 액티브펀드 자금 유출로 이어져 수급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