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지식 재산권과 강제 기술이전에 대한 중국 측의 정책 변화를 둘러싼 방법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무역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주 제안된 합의 문건에 상당한 수정을 제안하면서 협상 차질을 빚었다. 중국은 지식 재산권 보호와 강제 기술이전에 새로운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중국 법을 바꿔야 한다는 이전의 약속을 삭제하기를 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주 이틀간 진행된 회담에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국무원이나 내각이 발표한 법령으로 정책 변화를 완수해야 한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설득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이 법을 바꾸겠다는 이전의 약속을 지키기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부총리는 중국 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양측이 추가 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다면서 타결 가능성이 붕괴된 것이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쳤다.
다만 류 부총리는 양측이 원칙적 문제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 협상을 마치고 나온 미국과 중국 정책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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