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경보제' 시행계획 수립…조류발생 선제적 대응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이 강원·충북·수도권 주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북한강·남한강 상류의 수질 보전을 강화한다.
원주지방환경청 청사 전경 |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 횡성호·의암호·충주호 등 한강상류 조류경보제 시행계획을 수립해 조류발생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관리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조류경보제 운영 대상은 횡성호·의암호·충주호 등 한강상류 3개 호소와 충주호 댐앞·청풍교·횡성호 취수탑·의암호 신연교 등 4개 지점으로 주 1회 모니터링을 통해 조류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충주호 댐앞 지점에 남조류가 출현하며 조류경보 기준을 2회 연속 초과해 조류경보 '관심단계'를 1회 발령됐다.
원주청은 한강상류 조류대책협의회를 열고 녹조 발생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녹조발생 시기와 맞물려발생하는 조류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환경대응용수를 활용하는 등 녹조로 인한 수자원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한강상류 통합물관리 상생협의회 제천천 실무분과'를 구성해 제천천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해 수질관리방안과 사전 예방적 대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원주환경청 관계자는 "충주호의 유입 지천인 제천천은 매년 하절기 이후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며 "녹조·악취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조류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수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1998년부터 주요 상수원 호소에 대한 조류경보제를 시행·운영하고 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