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박원순, 김성태 저격 "이래서 공수처 필요"..김, 발끈 "공작수사처"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4:46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4:46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온라인 설전
박 "공수처 필요한 이유 KT채용비리"
김 "서울교통공사 비리 덮는 정치공작 "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래서 공수처가 필요하다” 글에 대해 “여론몰이로 사건 기획하고 수사 지휘하는 공작적 행태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시정은 나몰라라 내팽겨둔채 연일 페이스북 정치에만 매달리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 어제는 KT 채용비리를 핑계 삼아 공수처 필요성을 항변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로 들어가고 있다. 2019.05.08 kilroy023@newspim.com

김 의원은 “KT 채용비리는 5개월여에 걸친 먼지털이식 수사에도 김성태 이름은 등장하고 있지 않은 판에 유독 일부 언론과 민주당 통해서만 김성태가 집요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애초부터 김성태를 겨냥한 정치공작과 기획이 아니고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런 마당에 뜬금없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검찰수사가 미진하다며 검찰을 나무라고 나서는 모양새가 박 시장과 측근 인사들이 스스로 공작의 배후였음을 자인하는 의미는 아니길 바란다”며 박 시장에 비난의 화살을 겨냥했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로 특혜 채용비리 대상자가 12여명으로 드러났고 관련자들도 연이어 구속됐다. 그런데 kt채용비리 의혹의 출발점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아직까지 소환조차 되고 있지 않다”며 “검찰은 무슨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인가”라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T채용비리를 언급하면서 공수처가 도입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2019.05.08 jellyfish@newspim.com

김 의원은 이에 “항간의 의혹대로 KT 문제는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를 덮으려는 정치적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공작의 민낯은 머지않아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명심하길 바란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박 시장이 말하는 공수처가 공작수사처가 아니라면 정치공작으로 사건 만들어내고 여론몰이로 검찰을 압박하며 사건 기획하고 수사 지휘하는 행태 스스로 중단하기 바란다”고 못 박았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