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키히토 일왕, 내일 퇴위...31년 ‘헤이세이’ 시대 막 내려

기사입력 : 2019년04월29일 11:29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12:51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125대 덴노(天皇)인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30일 퇴위식을 치름으로써 31년간 이어왔던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막을 내린다.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연호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왕의 재위 기간을 나타내는 연호는 일본인의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다. 그만큼 일왕의 교대는 일본인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선대 일왕의 서거 이후 새 일왕 즉위가 이루어졌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생전 양위로 새로운 일왕이 탄생하는 만큼, 일본 열도는 일왕의 퇴위와 즉위 행사를 국민적인 축제로 여기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월 24일 일본 도쿄의 국립극장에서 열린 '재위 3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본 역사상 일왕이 생전에 퇴위하는 것은 에도(江戸)시대 후기였던 1817년 고카쿠(光格) 덴노(天皇) 이후 202년 만에 처음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지난 3월 12일 도쿄의 황거(皇居) 내 규추산덴(宮中三殿, 옛 일왕들을 제사 지내는 곳)에서 조상들에게 퇴위를 고하는 인사를 시작으로 퇴위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초대 일왕인 진무덴노(神武天皇) 황릉 방문, 일본 왕실의 종묘인 이세(伊勢)신궁 참배, 도쿄 하치오지(八王子)에 있는 부친 묘소 참배 등 퇴위 의식을 진행했다.

약 한 달 반에 걸친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절차는 30일 오전 10시부터 황거 내 규추산덴에서 치러지는 ‘타이이노 레이(退位の礼)’로 마무리 된다.

이어 오후 5시부터 황거 내 마쓰노마(松の間)에서 ‘타이이레이 세이덴노 기(退位礼正殿の儀)’가 국가행사로 이루어진다. 마쓰노마는 총리, 최고재판소장 등에게 임명장을 주고 새로 부임하는 외국 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이 열리는 곳이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지난달 12일 황거 내 규추산덴(宮中三殿, 옛 일왕들을 제사 지내는 곳)에 배례를 하기 위해 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퇴위식에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 부부를 비롯한 왕족들이 참석하며,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 등 주요 각료들과 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퇴위식에서 아베 총리는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를 발표하고, 일본 국민을 대표해 일왕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게 된다.

그 후 아키히토 일왕이 국민들에게 마지막 소감을 밝히는 것으로 퇴위식 일정은 마무리된다. 일본 내에서는 그가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도쿄 국립극장에서 열린 마지막 재위 기념행사인 ‘재위 30주년 기념식’에서는 “평화를 희구하는 국민들의 강한 의지로 근현대에서 처음으로 전쟁을 경험하지 않는 시대를 가졌다”고 자신의 재위 기간을 회고한 바 있다.

퇴위를 20여 일 앞둔 지난 11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황궁에 마련된 간이 논에 볍씨를 뿌리며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