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뜯으려니 위험하다고 물러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이서영 수습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 25일 보임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 패스트트랙 논의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이날 보임 직후부터 국회의원회관 자신의 방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둘러싸여 4시간 넘게 방을 나서지 못하다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해 국회 운영위원장실에 들어갔다.
잠시 기자들을 만난 채 의원은 “한국당 의원 총 15명이 제 사무실에 있었다. 회의시간이 정해지지 않아 불미스런 일 안 만들려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대화하고 점심에 샌드위치도 먹으면서 분위기를 험악하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채 의원은 “오후 1시 이후부터 법안 논의 시간 정해지고 나서 제가 나온다고 하니까 수차례 문으로 나가려는 과정에서 격한 몸싸움이 있었고 한국당 의원들이 길을 안 열어줘서 결국 경찰과 소방서에 구조 요청했다”고 전했다.
실제 채 의원은 이날 오후 경찰에 직접 신고했고, 영등포경찰서에서 출동했다. 또한 방에서 나오기 위해 외부 창문을 깨부수는 위험한 방법도 고려했다.
채 의원은 “창문 뜯어내서라도 감금 풀어달라고 하자 의원들이 그렇게까지 하는 건 위험하니 물러선다고 했다”며 “사법개혁 위한 법안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하고 선거법 개정, 공수처를 위해 논의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이 발언하는 중간중간 김기선 한국당 의원은 "불법 아닙니까" "불법이니 막은 거 아닙니까"f고 소리치기도 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