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카를로스 곤, 이르면 오늘 중 석방…日검찰 "대단히 유감"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4:56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4:56

첫 공판은 올해 9월 이후 전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도쿄지방재판소(법원)이 25일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의 보석을 결정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곤 전 회장 측은 추가 보석금 5억엔을 납부했다.

검찰 측은 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해 준항고할 예정이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하면 곤 전 회장은 오늘 중에라도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왼쪽)과 부인 캐롤 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곤 전 회장은 지난달 6일 세 달이 넘는 구속 기간 끝에 보석금 10억엔(약 100억원)을 내고 풀려났지만, 이달 4일 특별배임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특수부는 14일에 10일 간 구류연장을 요청했지만, 재판소 측은 이를 단축해 8일 연장만 인정했다. 

구류기한이었던 지난 22일 특수부 측은 추가 기소에 나섰고, 곤 전 회장의 변호단은 보석 청구를 신청했다. 재판소는 곤 전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줬다. 

NHK는 "곤 전 회장의 변호단은 이번 보석 청구에서 증거은닉을 막기 위한 다양한 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소가 특수부 측의 의견을 들은 결과 증거 은폐 우려가 낮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지방 검찰청의 구키모토 신(久木元伸) 차석검사는 "곤 전 회장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움직임을 인정하는 등, 증거은폐 혐의가 있었음에도 보석이 허가된 건 대단히 유감"이라며 "신속하게 준항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닛산 측은 재판소가 지난달에 이어 다시금 보석을 인정한데 대해 "사법 절차에 관해서는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재판소가 특수부 측의 준항고를 기각하면 곤 전 회장은 이르면 이날 중 풀려날 전망이다. 곤 전 회장 측은 앞서 납부한 10억엔의 보석금 외에, 이번에 5억엔의 보석금을 추가로 납부했다. 보석금은 곤 전 회장이 보석 조건을 위반하지 않는다면 재판에서 판결이 확정된 이후 반환된다.   

◆ 첫 공판은 9월 이후가 될 전망

이번 보석으로 곤 전 회장 관련 첫 공판은 올해 9월 이후가 될 전망이다. 재판소 측은 곤 전 회장이 재체포되기 전, 이르면 올해 9월에도 첫 공판을 열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생각을 밝혔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기소로 인해 첫 공판 일정은 이보다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첫 공판 전에 쟁점을 정리하는 첫번째 절차는 다음달 23일 도쿄지방재판소 법정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곤 전 회장 변호인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여기에 참석할 의향을 갖고 있다. 

특수부가 22일 추가기소한 내용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2017년 7월과 2018년 7월 두 차례 닛산의 자회사 '중동닛산'을 통해 오만 판매대리점 '수하일바흐완오토모빌스'(SBA)에 약 1000만달러(약 114억원)를 송금했다. 곤 전 회장은 이 가운데 500만달러(약 58억원)를 그가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굿페이스인베스트먼트'(GFI)로 빼돌린 혐의가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 내에서는 '인질사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질사법이란 용의자의 신병을 장기간 구속함으로써 정신적인 압박을 가해 자백을 받아내는 일본 검찰의 수법을 말한다.

지난 10일엔 일본의 변호사 등이 "인질사법은 신체의 자유와 묵비권,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등 헌법에 보장된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 변호사와 대학교수 등 1000여명의 서명을 법무성에 제출했다. 

 

keb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