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01.61(+3.02, +0.09%)
선전성분지수 10236.27 (+111.61, +1.10%)
창업판지수 1718.85 (+35.05, +2.08%)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24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유동성 개선과 무역 협상 재개 소식에 ‘V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3201.6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 상승한 10236.2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8% 오른 1718.8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를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이날(24일) 오전 TMLF를 통해 2674억 위안(약 45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지난해 도입 이후 두 번째 조치다. 인민은행은 TMLF의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지난번과 같은 3.15%로 제시했다.
또한 미중 무역 협상 재개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미중 양국 협상단이 다음 주부터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고위급 대면 협상을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오는 30일 베이징을 방문에 무역협상을 진행할 것이라 발표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5G(5세대 이동통신), OLED, 반도체, 통신운영 섹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바이주, 가전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5G 관련 희소식에 5G 테마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이 조만간 상하이 등 7대 거점 도시에서 5G 시범망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중국 당국이 5G 혁신 기업의 커촹반 상장을 독려한 발언이 강세를 부추겼다.
중국 증시의 대장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는 장중 역대 최고치인 990위안까지 치솟았으나 바이주 섹터의 약세로 이내 반락했다.
둥베이(東北) 증권은 이날 장에 대해 “시장의 유동성 개선,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소식, 3월 경제지표 호조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8% 오른(위안화가치 하락) 6.7205위안으로 고시했다.
또한 인민은행은 3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역RP 물량은 1600억 위안이었다.
상하이, 선전의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784억 위안과 3739억 위안을 기록했다.
24일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 [캡처=텐센트증권] |
24일 중국 증시 선전지수 추이[캡처=텐센트증권] |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