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오신환 사보임'에 바른미래당 내분 심화…지상욱 "손학규 탄핵 추진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4월24일 16:16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16:17

이태규·지상욱, 24일 공동성명 발표
"당 지도부가 공식 약속도 안지켜"
"손학규 탄핵·김관영 불신임 추진"

[서울=뉴스핌] 이지현 김규희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 문제를 놓고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도 강한 불만이 터져나왔다. 바른미래당 내 일부 의원들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퇴진까지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이태규·지상욱 의원은 24일 성명서를 내고 "어제 당의 공식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추진은 당론이 아니고 사개특위 위원 사보임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면서 "그런데 오신환 의원 사보임 추진이라니, 공인의 공식 약속을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해도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독재 정권도 이렇게까지 헌법기관인 의원들을 깔보고 무시하며 독단적으로 하지는 않는다"면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공식 약속을 준수하고 당의 절차적 민주성과 정당성을 파괴하는 반민주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손학규 대표 앞으로 유승민 의원과 지상욱 의원이 보이고 있다. 2019.04.23 kilroy023@newspim.com

앞서 바른미래당은 지난 23일 당 차원에서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 설치를 골자로 하는 패스트트랙 합의문을 추인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시 "사개특위 위원에 대한 사보임은 없다"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사개특위 위원인 오신환 의원이 소신대로 공수처 설치에 대한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오 위원이 반대표를 던지면 공수처 설치에 대한 패스트트랙 지정은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불가능해진다.

이에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당을 대표하고 있는 사개특위 위원이 당의 입장을 반영하는 것은 책무"라며 "소신이 있어 반대하겠다는 것은 당에서 나를 바꿔 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오 의원에 대한 사보임을 추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태규·지상욱 의원은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행위는 결과적으로 청와대의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당의 당론 결정 과정을 기피하고 중지도 모으지 못하면서 일방적으로 여당의 입맛에 맞추려는 그 저의가 무엇인지 당원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의 성명이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안철수계이자 국민의당 출신인 이태규 의원과 유승민계이자 바른정당 출신인 지상욱 의원이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이다. 당내 두 지류에서 모두 지도부를 비판한 만큼 손 대표와 김 원내대표 역시 더욱 난처해진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손학규 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4.24 yooksa@newspim.com

이 의원과 지 의원은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건하는 첫걸음은 통합정신의 복원이며 이는 결코 훼손돼서는 안 된다"면서 "그런데 당 지도부가 절차와 민주주의를 무시하면서까지 이를 깨뜨리려 하니 그 행태에 분노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의 통합과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손학규 대표는 물론 김관영 원내대표의 퇴진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직후 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위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김관영 원내대표 불신임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바른미래당 내 의원들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김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 의총 소집 요구서에 서명을 한 의원은 이태규·김중로·유의동·정병국·오신환·지상욱·이혜훈·정운천·유승민·하태경 의원 등 10명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