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G·삼성, 中 멈칫할 때 美 PC 시장 공략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12일 17:28

최종수정 : 2019년04월12일 17:28

LG, 프리미엄 모델 다양화..올초 유튜버 위한 신제품 출시
고객지원 서비스에 강한 삼성..美 IT매체 평가서 애플 이어 2위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모바일 기기가 대세를 차지하고 저가 중국산이 범람하며 'PC 시대는 갔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하지만 한국산 노트북·데스크탑 등 PC가 미국 수출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 PC 제조사들이 주춤하는 사이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PC 제조사들은 미국 시장에 주목하며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 미국내 점유율은 낮은 수준이지만 높은 품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높여 점유율을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

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트렌드 보고서 ‘미국 노트북 등 컴퓨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약 3억7291만 달러(한화 약 4250억원) 규모의 컴퓨터를 미국으로 수출했다. 이는 전년대비 10.19% 증가한 수치로 한국의 대미 PC 수출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LG 그램 투인원 [사진=LG전자]

한국은 데스크탑 등 미국 컴퓨터 주요 수입국 현황에서 11위를 차지한다. 그만큼 미국 PC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크지 않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중국 PC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국 PC 제조사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코트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시장분석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시장의 불확실성 및 인텔 프로세서 부족 등의 이유로 미국 시장의 중국 제품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입지는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표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노트북 평가에서는 LG전자의 2018년형 그램이 주요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했다.

당시 컨슈머리포트는 노트북 118종을 13인치, 14인치, 15~16인치 부문으로 분류해 노트북을 평가했다. 여기서 LG 그램의 13·14·15인치 모델이 전 모델군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것. 삼성전자의 ‘삼성 노트북9 프로 2018’도 당시 15~16인치 부문에서 3위에 올랐다.

‘랩톱 매거진(Laptop Mag)’의 ‘2018 미국 노트북 테크 지원 현황’ [자료=Laptop Mag]

삼성전자는 고객지원 서비스에 강세를 보인다. 미국 노트북 관련 매체인 ‘랩톱 매거진(Laptop Mag)’이 발표한 ‘2018 미국 노트북 테크 지원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객지원조사에서 애플(Apple)에 이어 델(Dell)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미국내 호평에 힘입어 LG전자와 삼성전자도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에서 ‘크롬북3’의 인기가 특히 높다”며 “다음달 중엔 게이밍 노트북인 2019년형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도 출시된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에서 ‘그램 시리즈’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아온 만큼 LG전자의 미국 공략은 더 적극적이다. LG전자는 기존에 출시됐던 13·14·15인치 노트북에서 나아가 미국에서 프리미엄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 1월 LG전자는 17인치 노트북 ‘LG 그램 17’을 출시했다. ‘그램 17’은 그래픽 작업을 많이 하는 이용자나 1인 미디어로 활약하는 유튜버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잇달아 노트북과 태블릿을 결합한 ‘LG 그램 투인원’도 시장에 선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LG 그램 17’과 ‘LG 그램 투인원’으로 기존 그램시리즈의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올해는 제품 이미지를 제고하고 프리미엄 성격을 강화함으로써 미국 시장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