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왓칭' 강예원 "지금의 에너지, 변질되질 않길…"

기사입력 : 2019년04월14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4월14일 09:02

납치당한 여자 영주 열연…"현실 공포 와닿아"
촬영 당시 앓은 갑상샘 항진증, 현재 회복단계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여느 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홀로 야근했고 집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딸을 만나기 위해 급히 주차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주차장에 들어선 순간 주위가 암흑으로 변했다. 그러고는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니 낯익은 남자가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다.

배우 강예원(39)이 신작 ‘왓칭’으로 극장가를 찾는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지하 주차장에서 납치당한 여자가 자신을 조여오는 감시를 피해 탈주하는 공포 스릴러. 스너프필름(폭력, 살인, 강간 등을 담아 은밀히 유통하는 필름)을 소재로 한 이 영화에서 강예원은 납치당한 여자 영우를 연기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현실 공포란 점이 가장 와 닿았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공포를 느낀 건 데이트폭력이었죠. 내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엄벌에 처하는 게 공감됐죠. 여기에 플러스로 CCTV 등이 주는 공포가 있어서 더 무서웠고요. 캐릭터도 좋았어요. 막연한 피해자가 아닌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어떻게든 살아서 나가겠다는 의지가 있었죠.”

영우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이혼한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지닌 커리어우먼이지만, 정작 상사의 부당한 요구나 부하직원의 나태한 업무태도에 쓴소리는 못한다. 

“연기하면서는 캐릭터에 너무 많은 전사를 두려고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평범한 직장인이라고만 생각했죠. 실제 직장인 친구들을 만나서도 옷차림, 말투 등 세세한 부분을 공유했고요. 물론 힘든 부분도 있었죠. 우리 영화는 다른 영화와 달리 조연이 메꿔주거나 스토리를 연결해주는 부분이 없어요. 다음 상황을 위해 쉬지 않고 계속 도니까 가끔은 원맨쇼 하는 기분이 들었죠.”

신체적으로도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영화 설정상 거의 모든 촬영이 밤늦게 진행됐다. 오후 5시에 촬영장으로 가 해가 뜨면 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이 반복됐다.

“뱀파이어가 된 기분이었어요. 햇볕을 안보는 게 그렇게 우울한 일인지 몰랐죠. 반면 액션신은 크게 힘들지 않았어요. 조금씩 다치고 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였고요. 이번에 알게 된 건 제가 스피드가 좋더라고요(웃음). 달리기도 잘하고 카레이서도 잘했죠. (이)학주나 스턴트맨보다 빨랐어요. ‘내가 이렇게 잽쌌어?’라고 생각했죠. 장기를 발견했달까요?(웃음)”

사실 그가 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강예원은 촬영 당시 갑상샘 항진증(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촬영이 끝난 지난 1월이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촬영할 때는 그것도 모르고 너무 피곤하니까 ‘내가 왜 이러지? 초심을 잃었나?’라는 생각도 했죠. 근데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았어요. 내가 건강해야 다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뒤로 계속 관리하고 있죠. 제가 가만히 있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최근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쭉 쉬었어요. 살면서 이렇게 뒹굴어본 적 있나 싶을 정도로 집순이가 됐죠(웃음).”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됐으니 다시 작품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다. 그간 연기는 물론, 예능과 전시 등으로도 대중을 만나왔기에 다음 계획이 궁금했다.  

“예능, 전시도 좋지만, 그보다는 먼저 작품을 하고 싶어요. 회사랑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이왕이면 최근에 보여준 센 것들 말고 따뜻한 영화나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하고 싶죠. 그러고 이후에 ‘올가미’(1997) 같은 작품도 하면서 극과 극을 계속 오가고 싶어요.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처럼만! 지금의 에너지가 변질되지 않았으면 해요.”  

jjy333jjy@newspim.com [사진=리틀빅픽처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