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요 지속…1~3월 회사채 발행, 지난해 전체보다 많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지난달 가계대출 규모는 2조9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비 2조9000억원 늘어난 83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증가규모가 2월 증가액(2조5000억원)보다 컸다.
[자료=한국은행] |
기업대출은 잔액은 1조1000억원 늘어난 83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월 증가폭 4조3000억원보다 증가세는 크게 줄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확대 등으로 3조5000억원 늘었으나, 대기업 대출은 계절적 요인으로 2조3000억원 줄었다.
유재현 한은 차장은 "신규 아파트 입주 및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소폭 확대됐다"며 "기업대출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이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3월중 은행 수신 증가규모는 21조3000억원으로 전월(17조6000억원)보다 커졌다. 기업들이 4월 법인세 납부 및 배당금 지급을 위해 단기여유자금 예금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 증가규모 2조1000억원으로 전월(6조1000억원)보다 줄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완화적인 미국 FOMC회의 영향으로 2월말 1.81%에서 4월 10일 1.73%로 0.08%p 낮아졌다. 회사채(3년, AA-) 금리 역시 2월 2.18%에서 4월 10일 2.06%로 0.12%p 내려갔다.
금리가 하락하면서 회사채 투자수요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3월 회사채 순발행액은 1조3142억원이었다. 1~3월 순발행액은 6조2979억원으로 2018년 한해 순발행액 5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통안증권 등 단기지장금리는 장기금리 하락 및 MMF 수신 증가 등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4월 들어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