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 주재
"노후건물, 도시재생 어떻게 하느냐 중요"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이제까지 도시개발을 하시던 분들이 재생을 또 그대로 맡고 계셔서 과연 그것이 옳은가 하는 문제가 있다. 당장 도시재생 전문가로 모두 교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새로운 안목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바라볼 때가 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제1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도시재생 인재양성 안건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08 leehs@newspim.com |
이낙연 총리는 “올해 신규사업 보고안건으로 도시재생 인재양성방안을 상정했다. 올해 상반기 할 곳을 포함하면 190곳 정도의 도시재생 사업이 생기게 되고, 20곳은 착공이 됐다”며 “그래서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우리 도시재생은 ‘전반적으로 아직은 시작단계다’ 이렇게 보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일을 추진하면서 고려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그다지 많이 배치되고 계시지 않다. 이제까지 도시개발을 하시던 분들이 재생을 또 그대로 맡고 계셔서 과연 그것이 옳은가 하는 문제가 있다”며 “당장 도시재생 전문가로 모두 교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새로운 안목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바라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우리의 도시들은 우리 경제가 고속성장하고, 인구도 팽창하던 시기에 빨리 지어야 되고, 효율적으로 도시를 형성해야 되는 그런 시대에 만들어진 그러한 도시”라며 “그런데 그때 세워진 건축물들이 이제는 하나씩 둘씩 노후 건축물로 돼가고 있다. 내년이면 우리 건축물의 40%가 30살 이상 먹은 노후건축물이 차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제는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 것 못지않게 도시재생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새로운 안목을 가진 사람들의 배치, 새로운 수요에 맞는 행정체계를 갖추는 문제, 이러한 것들을 차례로 준비해 가면서 도시재생사업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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