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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베트남이 한국보다 행복지수 높다고?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보건당국, 젊은층과 여성 스트레스 질환 증가
행복지수는 94위로 하위권…한국은 54위로 중간 수준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 베트남이 한국보다 소득은 낮을지 몰라도 정신적인 행복은 더 낫다. 베트남에 관심이 있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본 말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는 “보건 당국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체 인구 9500만 명 중 15%, 특히 젊은이들에게 정신 질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8일 보도했다.

하노이 정신건강연구소(HMI)가 지난주 개최한 회의에서 최근 몇 년간 스트레스와 관련된 정신 질환이 강력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연구소는 15-20년 전만 해도 심리적 장애와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한 환자 수가 2명에 그쳤지만 지금은 300명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 빌딩 앞을 오토바이 행렬이 지나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HMI에서 스트레스 관련 질환을 다루는 부서의 책임자인 드엉 밍 땀(Duong Minh Tam) 씨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학교와 가정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 상해를 입고 있다”며 “대부분의 환자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자신의 상태를 알지 못해 시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2월 유엔아동기금(UNICEF)이 발표한 한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정신 건강 및 심리적인 문제가 광범위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정신 건강 대응 시스템은 여전히 부적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신 건강 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외진 지역에서 특히 심각하며 자살 충동 및 시도의 중심에 있는 정신 건강 장애를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국가별 행복지수는 지난달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19 세계 행복 보고서를 보면 가늠할 수 있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95점으로 세계 54위다. 57위였던 2018년보다 3단계 올랐지만, 2017년 56위, 2016년 58위, 2015년 47위로 50위 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은 어떨까? 94위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1계단 상승했지만 늘 하위권이다.

가장 행복하다고 조사된 나라는 1년 전과 같은 핀란드, 이어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의 복지국가가 앞자리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전체 25위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가 34위를 기록했다.

참고로 SDSN가 조사한 행복 지표는 △1인당 국내총생산(구매력 기준 GDP) △건강 기대 수명(healthy life expectancy) △사회적 지원(Social support) △삶의 자유로운 선택권(freedom to make life choices) △타인에 대한 관대함(Generosity) △정부와 사회의 부정부패 수준(perceptions of corruption) 등 6가지다. 


[호치민=뉴스핌] 민석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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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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