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식욕억제제·스테로이드'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4년간 28% 증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 2015년 2만2443건→2018년 2만8657건
의약품 거래 모르고 판매한 경우 많아...주의해야
식약처 "올해 온라인 불법판매 모니터링 인력 대거 늘릴 예정"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인터넷 중고카페에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를 무심코 판매했는데 경찰서에서 조사 받으러 오라네요. 처방받은 약을 돈받고 판매한 것 때문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난해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이다. 폭식증 치료용으로 식욕억제제를 병원에서 처방받았는데 별 효과가 없어 본전치기 생각에 인터넷 중고카페에 남은 약들을 몇푼 주고 팔았는데 경찰에서 불법행위라며 조사 받으라고 연락이 왔다는 내용이다.

의약품 온라인 불법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최근 5년간 식욕억제제와 헬스장에서 판매되는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의약품 불법판매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한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적발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2만2443건, 2016년 2만4928건, 2017년 2만4955건, 2018년 2만8657건, 2019년 3월15일 기준 8019건을 기록했다. 올해 이 같은 추세라면 적발수가 3만2000여 건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다 보니 식약처는 올해 모니터링 인력을 대거 늘려 온라인 불법판매 감시·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의약품 온라인 불법판매 모니터링 인력을 대거 늘릴 것"이라며 "마스크,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허위 과장 광고의 의약품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수가 늘고 있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또 식욕억제제 불법 거래 뿐 아니라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위험성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불법판매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식약처는 의약품도매상 허가를 받아 몰래 빼돌린 전문의약품과 밀수입한 아나볼릭스테로이드를 불법 유통·판매한 전 보디빌더 김모(31) 씨 등 12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이 판매한 아나볼릭스테로이드는 불임, 성기능장애, 여성형 유방화, 탈모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의 온라인 불법 거래도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글처럼 판매자가 식욕억제제 거래가 불법인지를 인지를 못한다는 점이다. 처방전이 필요한 식욕억제제는 마약류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에 해당돼 법에 저촉된다.

[사진=식약처]

실제 지난달 인천 삼산경찰서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식욕억제제 향정신성의약품을 거래한 혐의로 A(28·여)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를 통해 향정신성의약품 중 하나인 펜타민 성분이 들어간 식욕억제제 디에타민 120여 정을 판매·구입한 혐의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펜타민은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할 수 있으며 개인간 거래가 금지된다.

앞서 30대 한 여성은 살을 빼기 위해 디에타민을 처방 받았다가 약품이 남자, 중고 거래사이트에 올렸다 적발되기도 했다. 실제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단순 식욕억제제로만 알고 있었다. 거래가 금지된 의약품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개인들이 의약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행위가 불법인지 모르고 하는 경우도 많아 포털사이트 중고사이트나 포털사이트에 직접 관련 글 삭제를 요청하기도 한다"며 "일반 의약품 및 전문약 모두 인터넷 판매는 불법이며 먹다 남긴 약이 아깝다고 판매할 경우 불법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