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이통사 5G 대전...KT, '무제한 요금제'로 기선 제압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7:18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7:18

KT, 8만원 '최저가' 무제한...SKT·LGU+, 프로모션
전용 VR·AR 콘텐츠 경쟁도 치열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이동통신사간 5G 대전에서 KT가 8만원대 '완전 무제한' 요금제로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당초 이동통신 3사가 유사한 형태의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씩 차이가 있었고, 그 중에서도 KT의 전략은 뜻밖이었다. 일격은 당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별도 제공하는 5G 전용 콘텐츠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3일 SK텔레콤의 5G 요금제 발표를 끝으로 이통 3사의 5G 전용 요금제가 모두 공개됐다. 

SK텔레콤은 5만5000원에 데이터 8GB를 제공하는 △슬림 요금제를 비롯해 △5GX스탠다드(7만5000원) △5GX 프라임(9만5000원) △5GX플래티넘(12만5000원) 등 4종의 요금제를 공개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5G 라이트(월 5만5000원) △5G 스탠다드(월 7만5000원) △5G 프리미엄(월 9만5000원) 등 3종의 요금제를 발표했다.

KT는 지난 2일 △슬림(5만5000원) △베이직(8만원) △스페셜(10만원) △프리미엄(13만원)으로 구성된 4종의 5G 요금제를 내놨다.

◆ 가격대별 총 4구간 ...KT, 8만원 '최저가' 무제한 요금제 '파격'

3사의 요금제를 종합하면 △5만원대 △7만~8만원대 △9만~10만원대 △10만원 이상 등 크게 4개의 구간으로 분류된다. SK텔레콤과 KT는 4개 구간에서 모두 요금제를 냈고, LG유플러스는 10만원대 이상 구간을 제외한 3개 구간에서 요금제를 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7만~8만원대 구간에서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구현한 KT의 '베이직' 요금제다. 경쟁사는 이 구간에서 7만5000원에 15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나 KT는 5000원을 올리고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5G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으려면 롱텀에볼루션(LTE)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의 대용량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했다. 이는 3사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기간 제한 없이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SK텔레콤은 프로모션을 통해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9만5000원의 '5GX 프라임'과 12만5000원의 '5GX 플래티넘'에 가입하면 오는 12월 31일까지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프라임'의 경우 6월말까지 가입하면 2년간 매월 6000원의 요금할인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프로모션을 우선 3개월간 진행한 뒤 가입자 유입 추이와 데이터 사용 패턴을 본 뒤 정규 요금제로 돌아오거나 무제한 데이터 제공을 연장하는 등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 요금제는 내놓지 않았다. 다만, 9만5000원의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6월말까지 가입하면 무제한에 가까운 100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이통사별 전용 VR·AR 콘텐츠도 쏟아져

5G 사용자에게 요금제도 중요하지만 어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냐도 이통사 선택 기준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5G 스마트폰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전용 콘텐츠에 이통사가 사활을 걸고 있다. 아울러, 3사 모두 초기 시장에서 5G의 빠른 확산을 위해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VR 기기(HMD)를 무상 또는 할인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사 영상 플랫폼인 푹(POOQ)과 음원 플랫폼 플로(FLO)를 통해 5G 콘텐츠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울러, △초고화질 미디어 △VR △AR 등에 걸쳐 약 8000개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이에 리그오브레전드의 AR 및 VR 버전과 해치와 제휴한 스트리밍 게임 등 독자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KT 역시 최대 8명과 그룹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나를'을 비롯해 1인 미디어 생방송이 가능한 '리얼360'앱을 통해 자사 5G 기능에 차별화를 시도했다. 트위치, 유튜브와 달리 최대 5채널까지 동시 시청 가능한 'e스포츠라이브'와 각종 스트리밍 게임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일찌감치 키워온 영상 특화 플랫폼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Live)를 통해 이용자들이 5G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 밖에 △U+VR △U+AR와 리니지2 레볼루션 등 5종 게임에 대해선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이번에 공개한 5G 기반 AR, VR, 게임, 미디어 등은 5G 초시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5G 혁신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여 New ICT 전 영역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