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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핵심협약 즉각 비준" 노동계·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 출범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3:53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4:00

민주노총, 민변, 참여연대 등 30개 단체 참가
"ILO 협약 비준은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오는 6월 ILO 100주년 총회 전까지 사업 집중 전개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이 28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촉구하는 ‘ILO긴급공동행동’을 발족했다. 긴급공동행동은 ILO 100주년 총회가 열리는 오는 6월까지 ILO 협약 비준을 목표로 각종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30개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ILO 핵심협약 즉각 비준과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쟁취,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긴급공동행동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ILO 긴급공동행동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3.28 pangbin@newspim.com

긴급공동행동은 “ILO 핵심협약 비준은 원칙의 문제로서 결코 흥정이나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ILO 협악 비준을 빌미로 노동3권을 무력화하려는 어떤 시도도 반대하며, 노동권 수호와 노조 할 권리 쟁취를 위해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긴급공동행동 집행위원장은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맡았다. 긴급공동행동은 현재까지 명단에 이름을 올린 30개 단체에 더해 참가 단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 10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ILO 100주년 총회 전까지 주요 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긴급공동행동은 다음달 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ILO 협약 선 비준을 요구하는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같은 달 11일 오전에는 ILO 협약 제76호, 제98호 등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진행한다. ILO 협약 비준의 필요성과 선 비준 촉구 등을 위한 여론 활동, 노동법 개정을 위한 국회의원 면담 등도 예정돼 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참칭해 노조의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려는 경영계의 공세와 ILO 협약 비준에 확실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 정부의 모습에 문제의식을 느낀다”며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을 제약하는 움직임을 즉시 중단하고 특수고용 노동자와 교사, 공무원 등의 노동권을 지키도록 ILO 협약을 비준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태영 민변 노동위원회 국제노동팀장은 “ILO 협약 비준은 ILO의 객관적 모니터링 시스템에 편입되겠다는 선언이자 국제 노동규범과 기본권을 지키겠다는 약속”이라며 “한국정부는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2010년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당시에도 협약 비준을 공언했다. 더 이상 시기를 넘기지 말고 비준해야 한다”고 전했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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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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