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가계부채·주택시장 유의"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1:04

28일 한국은행 금융안정회의 개최
가계부채 증가율, 가계소득 증가율보다 여전히 높아
'금융안정지수'도 주의단계 근접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한국은행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가계부채 및 주택시장 관련 금융안정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금융안정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안정 상황(2019년 3월)'을 발표했다.

신호순 한은 부총재보(왼쪽)와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오른쪽)이 28일 금융안정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진규 기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지속 둔화되고 있지만 부채 수준은 크게 높아져 있어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말 기준 가계부채는 1534조6000억원으로 전년비 5.8% 늘어났다. 이는 가계소득 증가율 3.9%를 여전히 상회하는 수치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7년 말 159.8%에서 2018년 말 162.7%로, 명목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7년 말 83.8%에서 2018년 말 86.1%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가계대출 연체율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비은행 대출 연체율은 1.55%로 전년비 0.1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신용자(7~10등급) 등 취약차주의 부채규모는 2015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다. 2018년 말 기준 이들의 대출 규모는 86조800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신호순 부총재보는 "대출규제 강화, 주택거래 위축 등으로 우리나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주요국에 비해 이미 높은 수준이며,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어려움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주택 매매시장은 지난해 9·13 대책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역별 주택가격의 경우, 지방의 내림새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도 올해 들어 하락 전환한 상태다.

기업 역시 음식숙박, 부동산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재무건전성이 대체로 양호하나, 향후 대내외여건 변화에 따른 저하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2018년 기준 기업신용은 전년말 대비 6.4% 늘어나 2017년(3.6%)보다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

금융시스템 안정 상황을 나타내는 '금융안정지수'는 2018년 10월 이후 주의단계(8~22)에 근접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등 대외요인에 따른 경제주체의 심리 위축, 대외교역여건 악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복원력은 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하며 양호한 수준을 지속했다.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은 "순대외채권 및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서 외환부문의 복원력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bjgchi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