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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도자들, 시진핑에 다자주의 개선 촉구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00:19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00:1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유럽 지도자들이 공정한 무역과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인 시 주석은 경쟁보다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유럽과 친분 다지기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시 주석을 만났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인 시 주석은 유럽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실크로드 인프라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을 해로와 육로에서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려는 프로젝트다.

유럽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양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유럽과 중국이 추진하는 정책이나 사업이 호혜성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럽 지도자들은 중국이 그동안 무역과 시장 개방 측면에서 자국 시장 개방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해 중국의 부상을 경계하고 있다. EU가 무역과 투자와 관련해 중국을 거의 규제하지 않지만 EU의 중국 경제 접근성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메르켈 총리는 “유럽인으로서 우리는 일대일로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도 “이것은 특정 호혜로 이어져야 하며 우리는 여전히 이것에 대해 다소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내달 브뤼셀에서 EU-중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융커 위원장은 무역 상호주의 개선을 강조하면서 중국 기업들이 유럽에서 갖는 만큼의 접근성을 유럽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시 주석을 맞은 이탈리아는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국가가 됐는데, 이탈리아의 이 같은 결정은 중국에 대해 일치된 대응을 하려는 유럽 지도부의 계획을 복잡하게 한다. EU는 중국 기업들이 항만과 같은 EU의 인프라를 획득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전략적 실수라고 보고 있다.

유럽은 중국 기업을 겨냥해 전략 인프라와 기술에 영향을 주는 해외 자본의 투자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EU는 EU의 경쟁 입찰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계획에 유럽 국가들이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 주석 옆에 앉은 마크롱 대통령은 경쟁과 협력이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유럽과 중국이 더 깊은 협력을 통해 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반드시 투명성과 생산과잉, 국가 보조금, 분쟁 합의와 같은 문제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한 WTO 현대화와 관련해 중국과 EU가 진행 중인 작업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협력은 경쟁보다 훨씬 훌륭하다”면서 “우리는 항상 앞으로 전진하면서 의심해 조심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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