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행안위서 혼쭐난 민갑룡...버닝썬 '사과' 지적에 처음 "국민께 죄송"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3:06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3:55

14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서 '클럽 버닝썬' 관련 질의
민갑룡 "경찰 책임자로서 죄송... 철저히 수사하겠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클럽 버닝썬 관련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고 경찰 유착 의혹 등이 짙어지자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경찰청장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 “경찰이 늦장수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 자리를 빌려 경찰의 유착 의혹과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경찰 책임자로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클럽 버닝썬 등 유흥업소와 경찰 유착 의혹이 불거진 지 111일 만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버닝썬과 가수 승리를 둘러싼 마약 유통, 성매매,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과 함께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 '몰카' 촬영·유포 논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2019.03.14 yooksa@newspim.com

민 청장은 이날 버닝썬 폭력사건과 관련한 업무보고에서 “버닝썬으로 촉발된 사건이 마약과 성폭력 경찰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며 반사회적 탈법 비위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사의 경찰 유착 의혹이 제기되며 공정에 대한 국민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없이 철처히 수사 하겠다”며 “전국적으로 종합적 수사 감찰체제를 확대해 강남 클럽 뿐 아니라 대대적으로 전방위적 수사를 진행하며 지위고하 막론하고 부조리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사건에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다. 경찰 총수로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했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지 않겠냐”고 민 청장을 몰아세웠다.

김 의원은 또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만 봐도 범죄를 은폐하고 피해자를 가해자 만들고 그 피해자를 폭행까지 하지 않았냐”며 ”검찰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몽둥이가 됐다. 총수로서 사안의 심각성을 아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민 청장은 뒤늦게야 “국민들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막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고 수사를 통해 하나하나 확인해 가는 과정이었기에 모든 사항이 밝혀진 이후 사과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버닝썬과 가수 승리를 둘러싼 마약 유통, 성매매,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과 함께 가수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 '몰카' 촬영·유포 논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2019.03.14 yooksa@newspim.com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 또한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답변을 안하고 있다”며 “경찰은 지금 수사하는 주체이며 한편으론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경찰은 제기되는 의혹들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민 청장은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명명백백하게 밝히기 위해 가장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며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모든 제기된 문제들을 해소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승리 등과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이날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고 있으며 승리는 25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