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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9개 시대 열렸다…"소비자 편익 증진" vs "출혈경쟁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7:07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7:07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신규 면허 취득
업계 "이미 시장 포화…경쟁심화 우려"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플라이강원과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의 신규 면허 취득으로 저비용항공사(LCC) 9개 시대가 열렸다. 항공업계에서는 그러나 3개 업체의 시장 동시 진입이 과당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3개 업체에 면허를 발급한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3개 업체의 LCC시장 신규 진입으로 항공시장의 혁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비용항공사들간 경쟁으로 추가 항공권 가격 인하나 서비스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편익이 증진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그러나 대체로 항공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신규 사업자의 무더기 진입으로 경쟁이 지나치게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작년 LCC들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매출 1조를 달성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존 LCC 간에도 이미 단거리 노선 공급이 포화 상태로 수익성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당장 위협이 되지 않겠지만 운임 조정 등 출혈 경쟁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무엇보다 슬롯(항공기 이착륙 가능 시간)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며 "인천과 김포, 제주, 김해공항은 이미 슬롯이 포화된 상태인데, 수익성을 위해서는 신규 사업자들도 향후 해당 항공의 슬롯 확보에도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조종사나 정비사 등의 인력 수급 부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항공사 간 인력 빼가기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는데 신규 항공사 진입으로 인력 부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국토부는 중장기적으로 항공시장의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충분한 경쟁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동북아 시장은 어느 정도 성장이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 판단을 내렸다"며 "항공운송업은 초기에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이를 버텨낼 재무환경을 확보했는지를 꼼꼼히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업자 신규 진입으로 시장에서의 경쟁 촉진, 소비자 편익 증진, 그리고 지방공항 활성화 등 우리 항공시장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ikey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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