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롯데컬처웍스 베트남 법인이 투자한 로컬 영화 ‘하이픙’이 현지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하이픙’은 개봉 10일만인 지난 3일 173만명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102만명)을 뛰어넘었다. 베트남 역대 박스오피스 3위 기록이자 청소년관람불가 및 액션 장르로는 역대 1위 스코어다. 이 추세라면 역대 두 번째로 베트남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롯데컬처웍스] |
‘하이픙’은 싱글맘 하이픙이 범죄 조직에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한 추적 과정을 그린 액션물이다. 베트남 최초로 할리우드 액션팀과 협업한 작품으로 할리우드 액션에 베트남 전통 무술 보비남(Vovinam)을 접목한 새로운 액션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해외사업부문 관계자는 “한국 영화 투자·제작 노하우를 베트남 영화 산업에 접목한 작품"이라며 "현지 관객과 영화시장을 분석한 결과 새로운 액션 장르가 베트남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맨스, 코미디 장르가 대부분인 베트남에서 액션영화는 흥행하지 못한다는 공식을 깨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이픙의 액션스타일이 큰 붐을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컬처웍스는 2017년부터 베트남 영화 사업에 진출했다. 그간 ‘신과 함께’ 시리즈, ‘지금 만나러 갑니다’ ‘창궐’ 등을 배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첫 투자배급 작품 ‘혼 파파 자 꼰가이(Daddy Issue)’를 개봉해 100만명을 동원, 260만달러(약 3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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