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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북미 회담 결렬- 무역 협상 경계감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3월01일 06:06

최종수정 : 2019년03월01일 06:0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베트남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완만하게 하락했다.

주가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호조를 이루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브레이크가 해제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번진 상황도 주가를 압박했다.

2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9.16포인트(0.27%) 떨어진 2만5916.0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7.89포인트(0.28%) 내린 2784.49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1.98포인트(0.29%) 하락한 7532.53에 마감했다.

정치권 소식이 월가의 시선을 끌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 진전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 이어 유럽과 미국 주가에도 압박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베트남에서 이렇다 할 성과물 없이 귀국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입지가 좁아지면서 정국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고개를 들었다.

경제 지표는 탄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4분기 GDP 성장률이 2.6%로 집계된 것.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목표하는 3.0% 성장률에 못 미치는 것이지만 시장 예상치인 1.9%를 훌쩍 웃도는 결과물이다.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강한 저항력을 보일 경우 ‘인내심’을 갖기로 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번졌다.

90일 시한으로 이뤄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종료 하루를 앞둔 상황도 투자자들의 ‘사자’에 제동을 걸었다.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의 수입 확대만으로 협상 타결에 이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베트남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도 양국 무역 협상의 최종 결과가 하노이 회담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언급, 시장 전문가들이 긴장하는 표정이다.

액티브트레이드의 피에르 비렛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전세계 증시의 투자 심리에 흠집을 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JC페니가 4분기 실적 호조에 기대 20%에 달하는 상승 기염을 토했고, 휴렛 팩커드(HP)는 프린트 부문의 매출액과 시장점유율 둔화에 18% 내리 꽂혔다.

셀진은 브리스톨 마이어의 최대 주주가 인수에 반기를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 선에서 하락했고, 브리스톨은 2% 이상 뛰었다.

이 밖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5% 완만하게 오르며 배럴당 57.22달러에 거래됐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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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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